제392장
“옥선아, 정아야. 이렇게 늦은 시간에 여긴 무슨 일이야?”
안진용이 물었다.
“새언니 보러왔지. 온 김에 내일 울고불고하지 말라고 설득도 할 겸 왔지.”
안옥선이 설명했다.
안진용은 그 말에 반신반의했다. 그는 자신의 이 쌍둥이 동생에 대해 그래도 조금의 이해는 가지고 있었다. 뒤에서 수작질을 멈추지 않는 사람이라 자신을 돕기는커녕 사고나 안 치면 오히려 고마운 지경이었다.
이내 그는 고개를 돌려 소정아를 쳐다봤다.
소정아도 원래는 소씨 가문의 일족이었다. 하지만 방계라 그의 눈에 든 다음에는 그의 후궁에 들게 됐다.
“전 아가씨와 같이 온 거예요.”
소정아는 조금 긴장이 됐다.
소정한도 더는 의심하지 않고 고개를 끄덕였다.
“들어가서 설득하는 것도 나쁘지 않지. 그래도 너무 늦게까지는 하지 마. 내일 할 일도 많은데. 난 소철현 먼저 보러 갈 테니까 이따가 같이 돌아가.”
안옥선은 고개를 끄덕인 뒤 소정아와 함께 소영인의 방으로 향했다.
“옥선아!”
안진용이 별안간 그를 불렀다.
안옥선은 순간 긴장했다. 뭔가 들킨 건가?
“오빠, 왜 그래?”
안옥선이 고개를 돌려 물었다.
“너 왜 걷는 게 이상하지? 어디 불펺?”
안진용의 물음에 안옥선의 얼굴이 붉어졌다. 불편할 수밖에 없었다. 서서 가만히 있으면 그나마 조금씩만 아파서 괜찮았지만 일단 걷기만 하면 얼마나 아픈지 찢어지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
그것에 그녀는 속으로 십일장로가 죽도록 미웠다. 아주 갈기갈기 찢어 개먹이로 던져주고 싶은 심정이었다.
불쌍한 십일장로는 소리 소문 없이 죽은 것도 모자라 이렇게 누명이나 쓰고 있었다. 저 밑 저승에서 이 사실을 안다면 화장실에서 몰래 훌쩍일지도 몰랐다.
“전에 다리를 좀 다쳐서.”
안옥선은 아무렇게나 거짓말을 했다. 이내 안진용의 얼굴에 의심이 드리웠다. 선천강자가 설령 다리가 부딪쳤다고 해도 그저 간지럽고 말 일이었지 걷는 것마저 문제가 생길 정도는 아니었다.
그는 풍부한 경험을 통해 곧바로 어떻게 된 건지 알게 됐다.
하지만 이런 일을 묻기는 뭐해 곧바로 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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