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9장
안옥선의 얼굴이 순식간에 붉어지더니 버럭 화를 냈다.
“십일 장로님! 무슨 생각하시는 거예요. 이미 장로님을 위해 여자를 준비해뒀으니 따라오세요.”
안옥선은 지천무를 데리고 방으로 들어갔다. 방에는 커다란 침대가 있었고 침대에는 묘령의 여자가 누워있었다.
여자는 굴곡진 몸매에 뛰어난 미모를 지니고 있었고 얇은 잠옷 차림이라 희고 곧은 두 다리가 드러나 있어 보기만 해도 침이 마르고 피가 끓었다.
하지만 그 여자는 잠에 든 듯 두 사람이 들어와도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저 여자….”
안옥선은 지천무가 여자를 알아본 줄 알고 말했다.
“맞아요, 저 여자는 오빠가 제일 좋아하는 여자예요. 몸매든 얼굴이든 전부 최상품이죠. 저 여자를 오래전부터 노리고 있었던 거 알아요. 그래서 특별히 장로님을 위해서 준비햇어요.”
“아닙니다.”
“그만 시치미 떼요. 평소에 보는 눈빛부터가 다르던걸요, 제 눈은 못 속여요. 얼른 가 봐요. 부담 갖지 마시고요. 아무도 모를 거예요.”
안옥선은 그렇게 말하며 방을 나서려 했다.
그리고 그때 지천무가 그녀의 손목을 덥석 잡았다.
“뭐 하는 거예요, 이거 놔요!”
깜짝 놀란 안옥선은 버럭 화를 내며 있는 힘껏 지천무의 손을 뿌리치려 했지만 지천무에게 단단히 잡혀 있어 아무리 뿌리쳐도 소용이 없었다.
지금의 지천무는 눈빛이 들끓고 호흡이 거친 것이 마치 굶주린 한 마리의 늑대 같았다.
하지만 그는 있는 힘껏 인내하며 영력으로 독소를 연화하려 애를 썻다.
그러나 이런 독의 주요 효력은 흥을 돋우는 거라 다른 독과는 본질적인 차이가 있어 영력으로 제련하기가 힘들었다.
거기에 복용한 양이 아주 많아 제련에 실패했을 뿐만 아니라 되레 약효를 자극하는 바람에 이미 한계에 도달해 있었다.
지천무는 자신이 곧 참지 못할 거라는 걸 알고 있어 곧바로 안옥선을 잡았다.
“이건 당신이 내게 먹인 약이니 당신이 풀어줘야지. 이리 와.”
지천무가 힘을 줘 당기자 안옥선은 그대로 품에 안겼다. 나른하고 달큰한 것이 품에 안기자 마음이 동해 그대로 그녀를 취하고 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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