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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6장

“아빠!” 모정훈이 막 달려들어 즐기려는데 갑자기 방문이 밀리면서 묘령의 여인이 들이닥쳤다. 여인은 열일곱, 여덟 살쯤 되어 보였는데, 보기에는 어려 보이지만 매우 예뻤다. 특히 그 뱀처럼 잘록한 허리는 한 손에 잡힐수 있었다. 모정훈은 준비하고 있었는데 다른 사람에 의해 흥미가 깨져 화가 났지만, 자신의 딸인 것을 보고 화를 가라앉혔다. "유나야, 다 컸는데도 왜 이렇게 노크하지 않고 무모하게 들어오는거야. ” 모유나는 침대에 누워 있는 유아린을 보자마자 무슨 일인지 깨달았다. "아빠, 구양 가문 사람이 왔어요. ” 모유나가 말했다. “어느 구양 가문? 혹시 서천의 구양 가문?” 모정훈은 짐작했다. "네, 구양 가문의 큰 아가씨 구양아정이요. ” 모유나가 말했다. "가자, 나와 함께 내려가서 손님을 맞이해! ” 모정훈은 유아린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그녀를 끌고 갔다. 모정훈이 로비에 오니 구양아정이 한눈에 들어왔다. 구양아정은 유아린에 비해 조금 뒤떨어질 수 있지만, 그래도 예쁜 편이다. 게다가 그녀는 출중한 분위기가 있어 마치 높은 공주처럼 어디를 가든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다. 게다가 그녀 뒤에는 경호원 몇 명이 따라다녔고, 하나같이 살벌하고, 안하무인이어서, 많은 사람들이 감히 접근하지 못했다. 모정훈은 급히 마중을 나갔다. "아정 씨께서 왕림하시는데, 멀리 마중 나가지 못하였으니 용서하여 주십시오. ” 모정훈의 태도는 매우 공손하다. 비록 그가 신전의 주인이 되어 피라미드 꼭대기에 섰지만, 구양 가문의 큰아씨에게는 몸을 낮추지 않을 수 없었다. 구양 가문은 은둔한 가문으로 평소에는 조용하지만 보통 사람들이 상상하기 어려운 강대함을 지녀 신전과 비교하면 차원이 달랐다. "천존 축하해요. ” 구양아정이 말했다. "감사합니다, 어서 앉으세요. “ 모정훈은 제일 중앙석으로 구양아정을 데려갔고 수행원들까지 옆자리에 배치했다. 모정훈은 원래 유아린에게 다른 하객을 맞이하라고 하고 싶었지만 구양아정이 그를 불렀다. “천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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