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2장
지천무가 임영의 견갑골을 부숴버리려고 할 때 그녀의 말 한마디에 그는 멍해졌다.
"다시 한 번 말해 봐.”
지천무는오랜 시간이 지나서야 정신을 차렸는데 확신이 안 섰다. "잘 들어, 내 뱃속에 네 아이가 있어.”
임영은 다시 한 번 말했다.
지천무은 영력으로 그녀의 몸을 탐사한 결과, 과연 그녀의 뱃속에서 작은 생명이 발견되었다.
순간 지천무는 믿기지 않았다.
"내 아이라고 어떻게 확신해.”
지천무가 물었다.
"나는 너와만 관계를 가졌는데 네것이 아니면 스스로 튀어나온 것이겠어.”
임영은 비아냥거렸다.
"너에게 여왕벌이라는 별명이 있는데, 음흉하고 간교한 네 말이 사실인지 거짓인지 누가 알겠어.”
지천무도 말했다.
"네가 믿지 못하겠으면 얼마든지 나를 죽여. 어쨌든 이 아이도 잡종이니까!”
임영은 이를 갈며 말했다.
지천무는 머뭇거리다가 천천히 손을 뗐다.
그는 임영의 말이 거짓말 같지 않다고 느꼈다.
임영의 여왕벌이라는 별명은 그녀가 잔인하고 악랄하며 교활해서 나온것이지 그녀는 여전히 결백하고 자기애적이며, 스무 살이 넘도록 첫관계도 지천무와 맺었다.
더 중요한 건, 방금 영력으로 탐사했을 때, 핏줄처럼 이어진 느낌을 받았다는 것이다.
다만 이 사실은 마음의 준비가 없는 지천무에게 너무 갑작스러웠다.
그리고 지천무는 가장 먼저 자기 아이를 임신한 여자가 임영일 줄은 몰랐다.
그는 전에 자신의 아이를 낳아줄 사람이 소영인,유아린,임지아심지어 백정희중에 있다고 생각했지만 임영일 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
이 여자는 그를 죽이려고 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지천무는 임영을 갈기갈기 찢어버리고 싶어 했다.
하지만 지금 그의 앞에 서 있는 그녀를 바로 죽여버릴수 있지만 그는 손을 쓸 수 없었다.
물론 임영은 밉지만, 그녀 뱃속의 아이는 죄가 없었고 하물며 자신의 핏줄이니 더군다나 손을 쓸수 없었다.
지천무는 어찌할 바를 몰랐다.
임영은 지천무가 감히 손을 쓸 수 없다는것을 계산한듯 득의 양양하게 말했다.
"지천무, 기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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