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4장
“저도 댁 따님 좀 갖고 놉시다.”
류준남이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자네가 지금 무슨 말을 하는지 알고 있는가!”
신혁운이 목까지 시뻘게져서 호통을 쳤다.
“모를 리가 있겠습니까. 다른 사람은 가지고 되고 설마 저는 안 된다는 겁니까? 저를 무시하는 건 아니시겠지요?”
류준남이 콧방귀를 뀌며 되물었다.
신혁운은 화가 났지만 안간힘을 다해 치밀어오르는 화를 삼켜내며 말했다.
“준남 군, 딸을 그 늙은이에게 보낸 건 정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네. 여자가 필요하면 내가 얼마든지 준비해 주겠네. 취향대로 마음껏 골라보게.”
류준남이 기고만장해서 쐐기를 박았다.
“그런 화장 떡칠한 저속한 년들로 대충 얼버무릴 생각하지 마십시오. 말하건대 댁 따님 제가 꼭 가지고 놀아야겠습니다. 내키지 않아도 반드시 수락해야 할 겁니다!”
“준남 군, 정말 너무하지 않소!”
신혁운이 눈을 부라리며 분통을 터뜨렸다.
류준남은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콧방귀를 뀌었다.
“가주, 제가 지금 웃는 얼굴로 대화하고 있음에 감사하셔야죠. 저를 화나게 하면 어떤 결과가 벌어질지 잘 아시지 않습니까.”
신혁운은 두 주먹을 불끈 쥐고 온몸을 부르르 떨었다. 할 수만 있다면 지금 당장 류준남을 때려죽이고 싶은 심정이었다.
하지만 그는 이성의 끈을 간신히 붙잡고 있었다. 신씨 가문에 고수는 소털같이 많았지만 선천 강자는 없었다. 만약 류준남이 날뛴다면 결과는 상상만 해도 끔찍했다.
“신혁운 씨, 제 인내심에도 한계가 있습니다. 다시 한번 묻지요. 동의하시겠습니까?” 류준남의 얼굴에 싸늘한 살기가 풍겼다.
“알겠네. 약속하겠네.”
신혁운은 결국 다시 한번 타협을 선택했다. 가문을 지키기 위해서 별다른 방법이 없었다.
“그럼 그렇지요. 물은 제 논에 대야지 않겠습니까. 앞으로도 사이좋게 잘 해봅시다다.”
류준남은 한 손을 뻗어 신혁운의 어깨에 걸치며 비열한 표정을 지었다.
신혁운은 마음속으로 욕설을 퍼부으며 류준남의 조상 18대를 저주했다.
류준남은 신혁운이 속으로 무슨 생각을 하든 간에 신서우의 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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