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6장
“하지만 그게 마지막이었다. 그 이후로 영원 국도에 들어가는 사람도, 영원 국도에서 나오는 사람도 없었다. 하지만 얼마 뒤 아홉 조각의 구룡옥 전설이 전해지기 시작했지. 그 위에 영원 국도로 가는 동선이 숨겨져 있다고 말이야.”
“이 소문은 이미 사실로 증명되었어. 고서에 따르면 영원 국도에 처음 들어간 한 고사가 아홉 조각의 구룡옥 9조각 위에 노선을 그었다고 기록돼 있거든.”
“그 후 여러 세력이 구룡옥을 놓고 경쟁하면서 거센 피바람이 불었고, 각 세력은 엄청난 사상자를 냈다. 그 결과 네 조각은 우리 봉래선도의 손에 들어왔고, 우리 사대 가문의 가주들이 각각 한 조각씩 나눠 가졌지.”
“그럼 나머지 조각들은 어떻게 됐습니까?”
지천무가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물었다.
“북막 지옥문의 수장 손에 한 조각, 남강 천신회 회장의 손에 한 조각, 서방 교황청에 두 조각 있다고 들었다. 그리고 나머지 한 조각은 행방불명이고.”
소철현이 답했다.
지천무는 마지막 한 조각의 구룡옥이 분명 윤해와 류준남이 빼앗아 간 두 개의 옥패 중에 있을 거라 확신했다.
소철현이 말을 이었다.
“우리 4대 선문은 실력도 비슷하거니와 서로 피맺힌 원한을 갖고 있지. 따라서 구룡옥을 하나로 모으기란 불가능에 가까운 셈이야.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행방불명 된 마지막 조각을 찾아야 하는 것이지만 말이다.”
원래 영원 국도에 관심이 많았던 지천무는 소철현의 얘기를 듣고 단념할 수밖에 없었다. 이는 사실상 가망이 없는 일이었다.
그가 구룡옥의 마지막 조각에 대한 행방을 알고 있다고 해도, 아홉 조각을 하나로 모을 실력도 없었다.
그가 설사 “구전음양생사결”을 터득하고 선천지경에 이른다고 하더라도 기껏해야 선천 후기의 강자와 맞먹는 실력밖에 되지 않았다.
그 정도의 실력은 손꼽는 최고 강자로 될 수는 있지만, 천하무적이라고 하기에는 여전히 턱없이 부족했다.
게다가 소털같이 많은 고수들을 오직 혼자의 힘으로 움직인다는 것도 말도 안 되는 일이었고.
아쉽게도 지천무는 1회전 공법만 터득한 수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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