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3장
지천무는 전방을 주시하며 두 주먹을 불끈 쥐고 죽을 각오를 다졌다.
구명한과 구자연도 폼을 잡으며 죽을 각오를 했다.
"그만해!"
소정봉이 손을 쓰려고 할 때 멀지 않은 곳에서 갑자기 호통소리가 들려왔다.
여러 사람들은 소리를 듣고 보니 한 무리의 사람들이 빠른 걸음으로 걸어오는 것이 보였다.
첫 번째 사람은 용모가 위엄 있는 중년 남자로, 씩씩하고 기세가 당당했다.
중년 남자 곁에는 젊은 남녀 한 쌍이 따라왔는데 소영인이었다.
"가주님을 뵙습니다!”
소명길은 사람이 오는 것을 보고 급히 몸을 숙여 인사했다.
온 사람은 바로 봉래선도 사대 명문가 중 소씨 가문의 가주이고, 소씨 가문의 주인인 소철현은 당대 최고 고수 중의 하나이다.
"천무 오빠 괜찮아?”
소영인은 지천무를 보고 급히 달려가서 관심했다.
소영인이 지천무를 알고 있다는 사실에 모두들 깜짝 놀랐고, 호칭도 매우 애매모호했다.
"가주님을 뵈옵니다.”
소정봉은 몸을 살짝 숙였다.
족보에 따라서는 소철현의 사촌 형이지만 지위에 따라서는 6장로로서 가주에게 절을 해야 한다.
"무엇을 하고 있느냐.”
소철현이 질문했다.
"이놈이 내 아들을 때려 다치게 하고도 나를 안중에도 두지 않고 죽이려 하는데, 가주께서 왜 막았는지 모르겠네요.”
소정봉가 반문했다.
소철현은 진천무를 보며 물었다.
"천무야,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가?”
"철현 아저씨, 나와 이 사람의 일대일 싸움에 그가 다쳤고, 이 6장로는 오자마자 나에게 손을 댔어요. “
지천무는 설명했다.
소철현은 소정봉을 보며 말했다.
"육장로님, 일대일 싸움에서 누군가 다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일입니다, 다쳤다는건 실력이 부족하다는것인데 당신은 어른으로서 어떻게 어린이를 업신여기고, 후배에게 손을 쓸 수 있습니까?”
"가주님, 명훈이는 당신의 조카예요. 그를 위해 나서지 않을 망정 어떻게 외부인을 도울 수 있습니까!”
소정봉은 분해서 물었다.
“천무 오빠는 남이 아니예요, 제 약혼남이예요.”
소영인은 지천무 팔짱을 낀 채 행복한 표정으로 말했다.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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