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8장
"하긴, 이놈은 죽을 것 같은데 자업자득이니 남을 원망할 수 없지.”
"맞아, 명길 도련님이 그의 여동생을 좋아하는 것이 복인줄도 모르고, 진짜 뭘 했다해도 때리는건 아니지.”
사람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소명길을 지지했고 소수만이 지천무를 지지했지만 너무 충동적이라고 했다.
"개자식, 용케 나왔네 겁쟁이인 줄 알았는데!”
소명길은 지천무를 보자마자 화가 치밀어 올랐고, 자신이 빠진이빨과 부은 얼굴을 생각하묜 화가나 얼굴이 더욱 일그러졌고 흉악해 보였다.
지천무는 비아냥 거리며 말했다.
"네까짓게 날 겁쟁이로 만들어?”
간단한 반문 한마디는 공격성이 없었지만 모욕적이었다.
소명길은 화가 나서 씩씩댔다.
"개자식, 죽을 지경인데 아직도 날뛰다니, 오늘 너를 죽이지 않으면, 내 마음속의 한을 풀 수 없어!”
"내가 덜 때렸나 보네. 벌써 나았어?”
지천무는 정색하고 물었다.
"개자식!"
소명길은 화가 치밀어 올라 죽을 지경이다.
"네놈이, 우리 봉래선도 땅에서 감히 이렇게 날뛰다니, 정말 겁이 없구나.”
소강인은 고고한 자세로 비웃었다.
소명훈은 더욱 양손을 짊어지고 오만하게 굴며 경멸에 찬 얼굴로 말했다.
"내가 기회를 주지 않는다고는 말하지 말고, 무릎을 꿇고 소명길에게 머리를 조아리며 ‘잘못했습니다' 라고 열 번 큰소리로 말한 다음 뺨을 수십 대 때리게 하면 이 일은 없던 걸로 하지.”
"내가 하지 않으면?”
지천무는 반문했다.
"네가 살 수 있는 유일한 기회니까 순순히 대답하는 게 좋을 거야.”
소명훈은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이때 구양아정도 달려와 빙그레 웃으며 소명훈 몇 명에게 인사를 한 뒤 지천무를 바라보며 말했다.
"전에는 잘났잖아요, 소씨 가문 도련님들 앞에서도 계속 잘난체 해보시죠?”
"구양아정, 저 사람들 몇 명이 널 도와준다고 지금 이렇게 건방진거야?”
지천무는 가볍게 웃었다.
"그렇게 생각해도 되, 눈치 있으면 빨리 무릎 꿇고 사죄해, 그렇지 않으면 오늘이 당신의 기일이야.”
구양아정은 소명훈무리 덕에 배짱이 커져 지천무 앞에서 시비를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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