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1장
그렇게 구자연이 더 이상 도망칠 수 없다고 생각했을 때, 쿵하는 소리와 함께 방문이 세차게 열리더니 누군가 안으로 들어왔다.
“제기랄. 누가 감히 내 일을 망치려는 거야?”
구양재준은 깜짝 놀라다가 곧 버럭 화를 냈다.
뒤를 돌아보니, 두 남자가 안으로 걸어 들어오는 것이 보였다.
“당신이었어? 왜? 네 딸이 나한테 범하여지는 걸 두 눈으로 보고싶었어?”
구양재준은 구명한을 알아보고 즉시 그를 조롱했다.
구명한은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랐다. 그는 옷이 널부러진 채 침대에 누워있는 자기 딸을 보고 더욱 화가 치밀어 올라 구양재준을 갈기갈기 찢고만 싶었다.
하지만, 그는 그렇게 할 수 없었다.
우선, 그는 감히 구양 가문을 건드릴 수가 없었다. 두 번째로는, 그가 마음대로 다른 사람의 방에 침입하여 손을 쓴다면 봉래선도의 사람들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다. 그 벌은 아주 엄중했다.
“지 선생님, 살려주세요.”
구자연은 불쌍한 눈빛으로 지천무를 바라보았다. 그런 그녀의 눈에는 희망의 빛이 가득했다.
하지만, 그녀는 지천무가 자신을 구할 수 있는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것을 마음속으로 잘 알고 있었다. 왜냐하면 그녀가 확실히 구양재준에게 진 것이고, 구양재준의 이런 행위는 모두 규칙이 허용한 것이었기 때문이다.
“걱정하지 마. 내가 꼭 구해줄게.”
지천무는 그녀에게 약속했다.
“하하하…”
그 말에, 구양재준은 지천무를 마치 바보를 바라보는 듯한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이 놈아, 지금 네가 무슨 말을 한 건지 알아?”
구양재준은 냉소적으로 말했다.
“이 여자는 내가 내기에서 이겨서 따온 거야. 지금 이 여자는 내 개인 소지품이라고. 내 허락 없이는 누구도 그녀를 데려갈 수 없어. 네가 봉래선도의 규칙을 어길 수 있다면 말이 달라지긴 하지만…”
봉래선도의 강대함은 상상을 초월했다. 그건 절정기 시절의 지존 신전이라 해도 한참 못 미칠 것이다.
지천무 역시 억지를 부려서는 안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저 여자가 당신이 내기에서 이겨서 따온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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