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8장
신용하는 원래 조금씩 천천히 그녀의 옷을 벗기려고 계획했었지만 더 이상은 참을 수 없다고 느꼈는지 바로 자신의 상의를 벗어던지고는 유아린의 윗옷을 거머쥐었다
제일 거친 방법으로 그녀를 벗기고 싶었다.
바로 그때, 그는 문득 소름 돋는 살기를 느꼈다. 그는 다급히 일어나 살기가 느껴지는 방향으로 시선을 돌렸다. 그러자 검은 그림자가 말도 안 되는 속도로 그를 향해 달려오고 있었다.
처음 발견했을 때는 몇십 미터 밖이었는데 눈 깜빡할 사이에 바로 몇 미터 근처까지 달려왔다.
“거기 서!”
놀란 신용하는 식은땀을 흘리며 유아린의 어깨를 잡고 그녀를 차밖으로 끌어내었다.
“그 손 놔!”
그 그림자는 엄청난 살기를 내뿜으며 소리를 질렀다.
신용하는 그 사람의 얼굴을 알아보고는 깜짝 놀랐다.
“네가 어떻게 여길?”
찾아온 사람이 지존인 줄 알았지만 알고 보니 지천무였다.
이때까지 그는 지천무가 지존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왜냐하면 그가 전에 만났던 지존은 지천무가 변장한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지천무는 옷차림이 엉망이 된 유아린의 모습을 보고 화가 치밀어 올라 신용하를 뚫어지게 노려보며 차갑게 말했다.
“마지막 경고야. 빨리 그 손 놔. 지금이라도 놓으면 시체는 온전하게 남겨줄 테니까.”
“너 참 목숨도 끈질기다. 사람까지 붙였는데 이렇게 살아서 돌아오다니. 근데 너무 멍청한 거 아니야? 어디 가서 숨어있지 못할 망정 죽고 싶어서 혼자 기어 나오네. 진짜 멍청해서 못 봐주겠다.”
신용하는 여유로운 냉소를 지었다. 정말 지존이 왔다면 분명 두려웠겠지만 눈앞에 있는 건 지천무니 무서울 이유가 없었다.
비록 지천무가 대체 어떤 사람인지 잘 몰랐지만 하나는 확실했다. 지천무의 나이가 그와 비슷하다는 것, 그리고 비슷한 나이대의 사람들 중에서는 그가 두려워 할만한 상대가 없다는 것.
“천무 씨, 저 사람 천무 씨 상대 아니니까 빨리 가. 나 상관하지 말고.”
유아린은 자신을 구하러 온 지천무에 무척이나 감동을 먹었지만 동시에 걱정도 되었다.
그녀는 직접 두 눈으로 신용하의 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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