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Open the Webfic App to read more wonderful content

제208장

몇 분이나 지났지만 백진화는 여전히 아무런 미동이 없었고 백정아도 끝내 마지막 희망의 끈을 놓고 말았다. 장민정은 아예 눈물만 뚝뚝 흘리고 있었다. 백정한도 비통함에 잠긴 얼굴이었다. 그리고 신용하의 얼굴에는 순전히 분노만 가득했다. 그는 백진화의 생사 따위에는 관심도 없었다. 그는 그저 어떻게 해야 백정아를 손에 넣을 수 있을지만 생각할 따름이었다. 하지만 바로 그때, 백진화는 천천히 두 눈을 떴다. “아버지, 깨셨어요?” 가장 먼저 그걸 발견한 백정아는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다른 사람들도 그 말에 황급히 다가왔다. “아버지, 어떠세요?” 백정아가 걱정스레 물었다. “아무 일도 없는 것 같나.” 백진화는 그렇게 말하며 모두의 믿을 수 없다는 눈빛 속에서 자리에서 일어나 앉았다. 백정아는 또다시 눈물을 흘렸다. 다만 이번에는 기쁨의 눈물이었다. “보아하니 지 신의가 준 약이 정말로 효과가 있었나 보네요.” 신용하는 코웃음을 쳤다. “너무 기뻐하지 마. 사 신의도 속수무책이었던 걸 그 자식이 치료할 수 있을 리가. 분명 마지막 기적 같은 거겠지.” 신용하의 말에 자리에 있는 모두가 걱정스러운 마음에 얼른 사관희에게 다시 진맥해달라고 했다. “기적이야, 이건 기적이야!” 맥을 짚은 사관희의 얼굴에는 경악과 불가사의함이었다. “사 신의, 저희 아버지 지금 도대체 어떤 상황이에요?” 백정아가 걱정스레 묻자 사관희는 경악에 찬 얼굴로 말했다. “환자분의 병은 완전히 나은 게 아닙니다.” 그에 신용하는 코웃음을 쳤다. “내가 그랬지, 돌팔이의 말은 믿을 게 못 된다.” 백씨 가문 사람들의 표정이 순식간에 어두워졌다. 그때 사관희의 말이 다시 이어졌다. “아니요, 환자분의 병은 낫지 않았지만 잠시 안정을 되찾기는 했습니다. 상황도 전보다 훨씬 낫고요. 아마 당분간은 아무 문제 없을 겁니다.” “그럴 리가요?” 신용하는 믿을 수 없다는 얼굴을 했다. 그에 반해 백정아의 얼굴에는 감격이 가득했다. “지 신의는 역시 날 속이지 않았어. 그분의 약이 아버지의 병세를 안정시켰어.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 Webfic, All rights reserved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