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8장
그 말을 듣고 배훈이 사색이 되었다. 그리고 몸에서 칼을 꺼내더니 사람들의 경악하에 배운도의 심장을 향해 찔렀다.
“아버지...왜...” 영문을 묻고 싶었으나 온몸에 힘이 풀린 배운도는 눈도 감지 못하고 쓰러진다.
주위 사람들은 갑작스러운 상황에 놀라 입을 떡 벌린다.
배훈이 제손으로 자신의 친아들을 죽였으니말이다. 두 눈으로 확인한게 아니면 도무지 믿을수 없는 일이었다.
배훈의 눈에는 후회가 가득했다. 그리고 칼로 자신의 심장을 겨누어 힘껏 찔렀다.
그가 아들을 죽이고 자결까지 한 것은 저 왕좌에 앉아있는 사람때문이다.
“지존님! 저 사람이 바로 지존님이시다!”
“지존님!”
사람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다가 일제히 지천무를 향해 꿇는다.
류씨 가문과 엄씨 가문도 포함해서다.
나지혜, 유정연, 유무성 세사람은 사색이 되어 어쩔바를 모른다.
그도 그럴 것이 지천무를 비웃고 맨날 병신이라고 욕했으니 말이다. 지천무가 지존님이라면 그들은 이미 죽은 목숨이다.
지천무가 몸을 일으켜 그 몇몇 사람들 앞으로 다가갔다.
“예전에 맨날 병신이라고 비웃더니 왜 무릎을 꿇어요?”
나지혜가 황급히 아부어린 목소리로 말한다.
“지천무, 아니. 지존님. 전에는 저희가 알아뵙지 못하여 결례를 범한 것이니 부디 넓은 아량으로 용서해주십시오.”
유정연도 잘 보일려고 말한다.
“형부님, 다 저희들 실수예요. 용서해 주세요.”
“형부라 부르지 마. 우리 아무 사이도 아니잖아.”
“지존님. 아린이랑 이혼한 건 배 도련님 아니 배운도가 협박을 해서 할수 없었습니다. 아린이가 원해서 한게 아닙니다. 아린아, 거기 서있기만 하지 말고 뭐라도 좀 말해봐.” 나지혜가 유아린에게 눈치를 주며 말한다.
유아린이 입을 열려 하는데 지천무가 제지하며 말한다.
“분명히 그 계약때문이였으면서. 근데 뭐 협박? 아직도 날 바보 취급하는 거야?”
유아린은 할 말이 없었다. 그녀의 본의는 아니지만 어쨌든 계약 건이 중요한 역할을 한 건 틀림없으니 반박할 여지가 없었다.
나지혜가 매달리며 말한다.
“지존님, 믿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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