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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장

“들어가자.” 당황한 유아린은 다급히 몸을 돌렸고 지천무는 그녀의 손목을 잡고 물었다. “잠깐만, 후회하지 않겠어?” “후회할 거면 아예 오지도 않았을 거야.” 유아린이 말했다. “그래, 그렇다면 이거 걸어.” 지천무는 핓빛의 목걸이를 꺼내 그녀의 목에 걸어주었다. 이 목걸이는 몇 배는 확대한 것 같은 눈물 모양이라 천사의 눈물이라고 불린다. “이게 뭐야?” 유아린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물었다. “나한테서 가장 소중한 물건인데 앞으로 이건 우리 집에서 대를 이를 보물이 될 거야.” 지천무는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유아린의 눈에 이 목걸이는 그저 평범한 크리스탈일 뿐이라 그녀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두 사람은 구청에 들어갔고 다시 나올 때는 부부가 되어서 나왔다. 차에 오른 후, 지천무는 손에 들린 서류를 바라보며 환하게 웃었지만 유아린은 왠지 굳은 표정이었다. 유아린은 차에 시동을 걸었다. “어디 가?” 지천무가 물었다. “집에 가야지.” 유아린이 담담하게 말했다. “나 아직 신혼집도 마련 못 했어. 지금 당장 사러 갈까? 나 돈 있어.” 전에는 가족이 없기에 늘 사무실에서 지냈지만 이젠 가족이 생겼으니 집을 마련할 때도 되었다. “당신 돈은 당신이 알아서 써. 비록 혼인 신고는 했지만 난 당신 돈은 한 푼도 쓰지 않을 거야.” 이내 유아린은 한 고급 별장 앞에서 차를 멈춰 세웠다. “자기야, 이거 자기 집이야?” 지천무는 별장에 들어서 이리저리 둘러보았다. 유아린은 고개를 끄덕였다. “이 집 구매하고 나서 몇 날 밤 밖에 안 지냈어. 하지만 앞으론 여기 자주 올 것 같네.” “안방은 어디야?” 지천무가 물었다. “1층에 방 두 개 있으니 알아서 선택해.” 유아린은 머리가 지끈거려 소파에 벌러덩 앉았다. 비록 지천무와 혼인 신고는 마쳤지만 그녀는 가족들이 이대로 물러서지 않을 것이란 걸 잘 알고 있다. 곧 험한 가시밭길이 펼쳐질 예정이다. 지천무는 두 방을 다 둘러보았지만 두 방 모두 사람이 살았던 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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