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3장
그 말을 들은 지천무는 가소롭다는 듯이 웃었다.
'크라운 호텔도 안중에 없는데 호텔에서 밥 먹는 것쯤이야.'
구명한이 크라운 산장을 지천무한테 선물하려고 했다. 크라운 산장이 크라운 호텔보다 얼마나 더 값졌다.
물론 일반인들이 크라운 호텔에서 밥을 먹을 수 있다는 게 자랑할 만한 일이다.
엄시범이 이번에 크라운 호텔에 가자고 제안한 건 자랑하려고 그런 것도 있었지만 유씨 가문에 잘 보이고 싶은 마음도 있었고 그 틈을 타 지천무한테 모욕을 주려는 이유도 있었다.
물론 최종 목표는 유아린이였다.
유아린이 강주 제일 미인이긴 하지만 사실 천해에서도 유아린보다 예쁜 여자가 없었기에 엄시범이 진작에 눈독을 들였었다. 하지만 유아린이 이미 결혼했는데 게다가 설양하가 눈독을 들였기에 빼앗을 수가 없었다.
하지만 지금 설양하가 죽었으니 무슨 수를 써서라도 빼앗아야 했다.
지천무는 그냥 싸움만 잘하는 촌놈이라 안중에도 없었다.
모두 차를 타도 크라운 호텔로 향했다. 지천무는 가는 길에 구명한한테 문자를 보냈다.
유운철의 생신 잔치가 그렇게 된 게 자기 탓도 있었기에 아무리 유운철이 자신한테 못되게 굴어도 유아린 할아버지기 때문에 보상도 할 겸 구명한한테 크라운 호텔에서 음식을 준비하라고 말했다.
크라운 호텔은 크라운산 중턱에 있었는데 규모가 크지는 않았지만 아주 호화로웠다.
문 어구 주차장에는 차들이 여러 대 세워져 있었는데 모두 몇십억이 되는 고급 차였다.
그도 그럴 것이 이곳에 소비하러 온 재벌들이 적어도 몸값이 몇만 억은 되였다.
유운철 처럼 몸값이 몇천억이 되는 사람도 이곳에서 회원 카드를 하기 아까워할 정도였다.
호텔 문 어구에는 치파오를 입은 미녀 네 명이 서 있었는데 모두 예쁘고 다리가 아주 길었다.
게다가 기질도 아주 뛰어나서 재벌 집 딸들에 지지 않았다.
"어서 오세요!"
지천무 일행이 오자 네 미녀가 모두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
그러자 그들의 새하얀 가슴이 보일락 말락 했다.
그 모습을 본 엄시범과 유문성은 눈이 동그래졌고 유해림과 유해산도 침을 꿀꺽 삼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Click to copy 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