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8장
"뭐라고?"
지천무는 바로 천존의 목을 잡고 살기가 가득해서 물었다.
천존은 숨이 가빠왔지만 만족스럽다는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지존, 내가 어떤 사람인지 잘 알잖아. 나처럼 신중한 사람이 다른 계획을 안 세웠을까? 지존이 출발하기 전에 이미 강주에 사람을 보냈어. 당신이 바다에 있었을 때 이미 당신 와이프 잡았다고."
"당신 와이프 정말 예쁘더라고. 선녀인 줄 알았잖아."
지천무는 바로 흥분을 가라앉히고 말했다.
"내가 속을 줄 알아? 주보결한테 보호하라고 시켰어. 네가 사람을 보내면 뭐?"
"안 믿을 줄 알았어. 이거 봐봐."
천존은 호주머니에서 휴대폰을 꺼내 동영상을 틀어주었다.
동영상에는 유아린과 주보결이 기둥에 묶여 있었고 주위에는 검은색 옷을 입고 얼굴을 가린 경호원들이 있었다.
"당장 풀어!"
지천무는 순간 화가 났다. 모정훈이 보낸 사람이 주보결까지 잡을 정도로 능력이 있을 거라고 생각도 못 했다.
주보결도 실력이 아주 뛰어났다. 지존 신전에서 지천무와 대장로 말고 그럴 능력이 있는 건 모정훈밖에 없었다.
모정훈이 바로 천존이었다. 물론 천존이라는 칭호도 모정훈이 자칭한 것이었다.
모정훈은 비웃으며 말했다.
"저들이 내 호신용이야. 풀어줄 수 있어. 네가 먼저 우리를 풀어줘서 우리가 안전하게 떠나면 풀어주라고 지시할게."
"너 같은 배신자를 어떻게 믿어? 못 믿겠으니까 네가 먼저 풀어. 그들이 안전해지면 너희들 풀어줄게."
지천무가 차갑게 말하자 모정훈이 웃으며 말했다.
"당신이 날 못 믿는 것처럼 나도 당신 못 믿어. 당장 우리 풀어. 이건 상의하는 게 아니야. 내가 한 시간 안에 저쪽과 연락이 닿지 않으면 나한테 일이 생긴 거니까 그 사람들이 그 둘을 성폭행하고 죽여버릴 거야."
"그래, 보내줄게. 하지만 명심해. 만약 약속대로 사람을 풀어주지 않으면 내가 지구 끝까지 쫓아가서 널 죽일 거야. 너도 처자식이 있다는 거 잊지 마!"
지천무가 귀띔해 주고 모정훈을 풀어주었다. 모정훈과 대장로는 바로 경호원들을 데리고 운전해서 떠났다.
지천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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