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1장
지천무는 조가윤이 내민 수표를 거들떠보지도 않고 돌아서서 나가버렸다.
"자기 분수를 알아야지, 헛된 상상 하지도 마!"
조가윤은 화가 많이 났다. 그녀에게는 지천무가 자신과의 혼약을 취소하지 않으려는 것처럼 보였다.
이는 그녀가 지천무에 대한 인상이 또 다시 나빠지게 했다.
지천무는 조씨 가문에서 나온 후 택시를 타고 임씨 가문으로 향했다.
임씨 가문도 규모가 큰 가문이었다. 비록 10대 가문과는 비교가 안되었지만, 그래도 일류 가문에는 속했다.
임지아는 임씨 가문의 외동딸이었고 근심 걱정 없이 호강하며 자랐다. 하지만, 지금 그녀는 원하지 않는 결혼을 강요당하고 있었다.
임씨 가문 로비에서!
임지아는 잔뜩 화난 채 쏘파에 앉아 있었고, 그녀의 맞은편에는 30대의 남자가 앉아 있었다.
남자의 외모는 평범했지만, 건장한 체격에 키는 거의 2미터 정도 되었다. 그의 팔뚝은 다른 사람의 다리만큼 굵었고 기세등등해 보였다.
그의 등 뒤에는 수트 차림의 경호원이 두 명 서있었다.
노빈은 임지아를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다. 그의 눈에는 욕망이 불타올랐고, 목젖이 계속 아래 위로 움직이며 당장이라도 침을 흘릴 것 같았다.
한 중년 여성이 노빈 옆에 서서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도련님, 도련님께서 우리 지아를 마음에 들어하시는 건 우리 애의 복이에요. 그런데 애가 아직 너무 어려요. 아직도 학교 다니고 있어요."
"내 눈에는 전혀 어려 보이지 않는데요."
노빈은 임지아의 굴곡진 몸매에 시선을 고정한 채 침을 꿀꺽 삼키며 말했다.
"열일곱, 열여덟은 가장 파릇파릇한 나이죠. 난 이 나이의 여자를 제일 좋아해요."
"그런데 도련님, 지아의 지금 나이가 결혼하기에는 너무 이른데요."
이희주가 난감해하며 말했다.
"그럼 먼저 살림을 차리고 나중에 혼인신고 하고 결혼식도 몇 년 지나서 하면 되죠. 그런데 오늘 첫날밤을 보내야겠어요."
노빈은 말하면서 일어서서 임지아에게 다가갔다. 그는 더 이상 기다리기 힘들었다.
임지아는 즉시 화를 내며 외쳤다.
"당신 꿈 깨! 난 절대 동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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