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9장
이때, 지천무가 손바닥을 앞으로 밀자, 총알이 그대로 되돌아갔고 "펑!" 큰 소리가 울려 퍼졌다.
순간, 성우종의 머리는 총알 맞은 수박처럼 순식간에 산산이 부서졌다.
눈 뜨고 볼 수 없을 정도로 비참한 장면이었다.
모든 사람들이 놀라 제자리에 얼어붙은 채, 다리를 부들부들 떨었고 땀이 비 오듯 줄줄 흘러내리고 있었다.
귀신보다 더 무서운 존재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고 누군가가 무릎을 꿇자 다들 줄줄이 따라서 무릎을 꿇기 시작했다.
털썩!
털썩!
......
잇따라 몇 초 사이에 모든 사람들이 무릎을 꿇고 두려움에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상대가 강한 건 두렵지 않았지만, 사람이 아닌 게 더 두려웠다.
지금 이 순간 그들의 눈에는 지천무가 사람이 아닌 살기 넘치는 신으로 보였다.
그들에게 있어서 성우종은 능력이 강한 존재였다. 그에게는 종사를 사살할 수 있는 특제 권총까지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지무천이 그를 한방에 죽여버렸으니 사람은 절대 해낼 수 없는 일이었다.
지천무가 월하 앞으로 걸어오자 그녀는 겁에 질려 숨이 막힐 것 같았다.
"살려주세요. 이건 다 당주님......아니, 성우종이 꾸민 짓이에요. 저랑은 아무 상관 없어요."
월하가 급히 용서를 빌었다. 그녀의 오만했던 태도는 사라지고 없었다.
"네가 성우종과 한패가 되어 못된 짓을 했으니 죽어 마땅해."
지천무가 차갑게 말했다.
"안돼요! 제발 살려주세요. 저를 살려주시기만 한다면 시키는 건 뭐든 다 하겠습니다."
"오? 정말 뭐든 다 할 거야?"
지천무가 흥미를 느낀 듯 말했다.
"네, 제가 꼭 편하게 해드리겠습니다."
월하는 지천무가 자신을 원하는 줄로 오해하고 즉시 지천무의 다리를 붙잡고 위로 점점 기어올랐다.
거의 서른 살이 된 월하는 우아한 몸매는 변함없이 매력적이었다.
지무천은 갑자기 한 발을 들어 그녀의 손을 바닥에 대고 밟았다.
"아......"
월하는 갑작스런 아픔에 비명을 질렀다.
"감히 나에게 손을 대! 네가 자격 있다고 생각해?"
지무천은 경멸하며 말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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