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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8장

"빌어먹을 놈, 죽음이 코앞인데 아직도 큰소리 쳐! 이 놈 죽여버려!" 성우종은 화가 끝까지 치밀어올랐다. 신용방 사대 당주 중의 한 명으로서, 지위가 높은 그는 많은 사람들이 우러러보는 존재였고, 어느 누구에게도 무시당한 적 없었다. 때문에 그는 극도로 분노했고, 즉시 죽이라고 명령 내렸다. "죽여!" "죽여!" 한 무리의 신용방 제자들이 지천무를 향해 우르르 달려왔다. 그들의 함성소리에 하늘 땅이 뒤흔들렸고 사람의 마음까지 떨리게 했다. 신용방은 Z국의 최대 파벌이었고, 핵심 멤버들은 모두 무사였다. 비록 대부분이 하급 무사였지만, 백 명 넘는 사람들이 동시에 공격하면 그 위력이 어마어마할 것이다. 하지만 지천무는 표정이 흔들림 없이 평온했고, 손을 들어 올려 한 번 휘저었다. 그러자 "팡!" 소리와 함께 맨 앞에 있던 몇 사람이 즉시 공포스러운 힘에 의해 피를 토하면서 튕겨났고 바닥에 떨어지기도 전에 숨이 끊겨버렸다. 뒤를 따르던 사람들은 이 광경을 보고 놀라 얼굴이 하얗게 질린 채 걸음을 멈췄다. 눈에는 놀라움과 두려움이 가득했다. 그들은 능력이 강한 사람을 본 적은 있었지만, 지천무만큼 막강한 능력을 가진 사람은 처음 봤다. 가벼운 손짓 한 번에 사람 몇 명을 죽이다니 너무나 강력한 능력이었다. 놀랍기도 하고 당황스럽기도 한 성우종은 크게 외쳤다. "다 같이 덤벼! 움츠리고 나서지 않는 놈은 조직 규칙대로 처벌할 거야!" 물러서려던 신용방 제자들은 조직 규칙대로 처벌한다는 말에 겁에 질려 식은땀을 흘렸고, 바로 다시 공격하기 시작했다. 신용방의 조직 규칙은 아주 엄격했다. 명령을 거역하는 사람은 극형을 받게 되고 심지어 가족까지 연루될 수 있었다. 공격하지 않으면 어차피 죽게 되기 때문에 맞서 싸우면 살아남을 희망이라도 있었다. 정말 죽는다고 해도 가족은 연루되지 않을 것이고 위로금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천무는 무표정하게 공격했지만, 한 번씩 공격할 때마다 사람을 몇 명씩 쓰러뜨렸다. 일반 사람들의 눈에는 능력이 강한 무사들이 지금 이 순간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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