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2장
전호영은 뚱보를 신경도 쓰지 않았다. 신도에는 그가 함부로 건드릴 수 없는 사람이 많았지만, 어떤 사람들인지 그는 대부분 다 알고 있었다.
그러나 이 뚱보는 낯선 얼굴이었기에, 대단한 인물이 아닐 거라고 생각했다.
"원아, 너 얼굴이 왜 이래?"
전호영은 장원을 데리고 룸으로 돌아왔다. 사람들은 벌겋게 부은 그녀의 얼굴을 보고 누구에게 맞았다는 것을 눈치챘다.
장원은 씩씩거리며 말했다.
"말도 마, 어떤 주정뱅이와 마주쳤는데, 내가 여기 아가씨인 줄 알고 나에게 집적거렸어."
그녀의 말을 들은 지천무는 참지 못하고 웃음을 터뜨렸다. 장원의 옷차림이 확실히 이곳의 아가씨 같았기에 오해 받은 건 이상한 일 아니었다.
"촌놈, 너 왜 웃는 거야?"
화가 잔뜩 난 장원은 지천무가 웃자 더욱 화가 치밀어올랐다.
"미안, 계속해."
지천무는 미안한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장원은 지천무를 쏘아보고 나서 계속해서 말을 이었다.
"내가 화나서 그놈 따귀를 때렸어. 결국에는 그놈에게 맞았어. 다행히도 호영이가 날 찾으러 나왔어."
"그놈 간덩이가 부었네. 호영아, 너 그 개자식 혼내줬어?"
누군가 물었다.
"말이라고 해! 내 여자친구에 집적거리는 건 죽고 싶어 환장한 거 잖아! 내가 그 개자식을 돼지 얼굴로 만들어놨어."
전호영이 자랑스럽게 말했다.
"무슨 문제가 생기는 건 아니겠지?"
오시안이 걱정스럽게 물었다.
장원은 개의치 않아하며 말했다.
"두려울 것 없어. 신도에서 감히 우리를 건드릴 수 있는 사람을 몇 명 없어. 그리고 홍건 도련님이 여기 계시잖아."
전호영도 옆에서 말을 보탰다.
"원이 말이 맞아. 홍건 도련님은 우리 신도 사대 도련님 중의 한 분이야. 그 개자식이 복수하러 오는 건 죽으러 오는 거나 마찬가지야."
오시안은 그들의 말에 일리가 있다고 생각하고 더는 말하지 않았다.
"가윤아, 많이 늦었어. 우리 이제는 집에 가야 해."
지천무가 다시 말을 꺼냈다.
그는 다른 걱정은 없었지만, 빨리 무자천서를 가지러 가야 했다.
그의 말을 들은 정홍건은 얼굴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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