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9장
당당한 지존인 그가 어린 여자에게 잡혀 꼼짝달싹 못 한다는 사실이 알려진다면, 얼마나 창피할까!
"가요. 나랑 같이 무자천서 가지러 집에 가요."
임지아는 지천무의 팔을 잡고 차로 끌고가려고 했다.
"잠시만, 난 아직 해야 할 일이 있어서, 끝나고 좀 늦게 너의 집으로 갈게."
지천무는 당장이라도 달려가고 싶은 충동을 억누르며 말했다. 그는 령이 이모에게 조가윤을 잘 챙겨주겠다고 말했었기 때문에 약속을 어길 수 없었다.
어쨌든 무자천서가 임지아 집에 있으니, 그 곳은 꽤 안전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요 그럼. 전화 번호 남기고 카톡도 추가해요."
임지아가 말했다.
......
한 카페에서!
몇몇 젊은 남겨가 창가 쪽 자리에 앉아 있었다.
이들은 모두 명품을 몸에 휘감고 있어, 보기만 해도 재벌집 자녀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때, 또 한 명의 젊은 여자가 걸어왔다.
"가윤아, 이쪽이야."
장원이 그녀를 향해 손을 흔들었다.
"미안해, 늦었어. 오래 기다렸지."
조가윤이 미안해하며 말했다.
장원이 장난스럽게 웃으며 말했다.
"우린 괜찮은데, 홍건 도련님이 많이 급해했어."
조가윤은 정홍건을 힐끗 쳐다보며 쑥스러운 듯 얼굴을 붉혔다.
두 사람은 서로에게 마음이 있었지만, 고백하지 않은 상황이었다.
"우리 그럼 어디로 놀러 갈까?"
장원이 물었다.
"우리 노래방 가자."
전호영이 제안했다.
그는 장원의 남자친구인 동시에 정홍건의 수행원이기도 했다.
비록 그도 재벌 2세이긴 했지만 그의 집안은 정씨 가문의 세력과는 차이가 멀었다.
노래방 가는 건 그와 정홍건이 진작에 협의한 것이었다. 정홍건은 기회를 잡아 조가윤에게 술을 먹이고 그녀를 정복해버릴 생각이었다.
물론, 그가 충분히 인내심 있으면, 조가윤이 그의 여자가 되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이다.
중요한 건 그가 조가윤을 보면서 침을 흘린지 오래되었고, 더는 기다리고 싶지 않았다.
"그래. 난 동의."
"나도 동의해."
정홍건이 말했다.
"다들 의견 없으니까, 지금 출발하자."
"잠깐만, 내 친구가 오기로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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