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6장
"정씨 가문의 그 섬이 어디 있어요?"
지천무가 다급히 물었다.
"몰라."
백령은 고개를 저으며 물었다.
지천무는 조가윤을 쳐다봤다.
"날 쳐다보지 마, 난 몰라."
조가윤은 불쾌해하며 말했다.
"네가 갔던 곳인데 왜 몰라?"
지천무가 물었다.
"그때 우린 보트 타고 갔었어. 바다에서 방향 가리기도 어려운데, 거기가 어딘지 내가 어떻게 알아!"
조가윤은 차갑게 내뱉었다.
"그럼 어디에서 출발했는지는 알지?"
지천무가 계속해서 물었다.
"우리는 헬기 타고 바닷가 간 거야. 난 거기가 어딘지 몰라."
"그럼 가는 길에 뭔가 특별한 곳이 있었는지 혹시 기억해?"
지천무는 포기하지 않고 물었다.
"우린 그때 수다 떠느라 주변을 눈여겨보지 않았어. 아무튼 더 이상 물어보지 마. 난 아무것도 몰라."
조가윤은 귀찮은 듯 짜증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지천무는 어이가 없었다. 이 여자가 바보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백령이 그를 다독이며 말했다.
"천무야, 네가 마음이 급한 건 나도 알아. 그런데 이건 조급해한다고 해결될 일 아니야. 정씨 가문의 그 섬은 아주 은밀한 곳에 있을 거야.
나도 예전에는 몰랐어. 그런데 걱정 마. 내가 무슨 수를 써서라도 꼭 그 섬을 찾아낼 거야."!
"정씨 가문은 어디 있어요?"
지천무는 이어 물었다.
그는 차라리 직접 정씨 가문에 가서 물어볼 생각이었다.
백령은 그의 마음을 꿰뚫어 보기라도 한 듯 급히 말했다.
"천무야, 너 충동적으로 행동하면 안 돼. 정씨 가문은 만만한 상대가 아니야. 아무 근거 없이는 찾아가도 소용 없어.
오히려 너 스스로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어. 이모를 믿어줘, 내가 꼭 조사해 낼 거야."
지천무는 머리를 끄덕이며 말했다.
"걱정 마세요, 이모. 저는 함부로 행동하지 않아요."
"너 당분간 우리 집에서 지내. 가윤이랑 친해질 수 있게."
백령이 웃으면서 말했다.
"네?"
지천무는 이상한 분위기를 느꼈다. 백령이 그와 조가윤을 맺어 주려 하는 것 같아 보였다.
백령은 의아해하는 그의 표정을 눈치채고 말했다.
"너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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