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3장
설양하는 너무 화가 나서 속이 터질 지경이었다. 하지만 지금으로써는 확실히 강유영을 함부로 건드릴 수 없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일단 화를 참았다.
하지만 그는 이미 속으로 다짐했다. 천해 전신이 오면 강유영을 고발하겠다고.
첫 줄에 앉아 있는 나지혜가 경멸하는 표정으로 말했다.
“이 녀석 여자 운은 좋네. 우리 딸이랑 이혼한 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강유영을 꼬드긴 거야? 참 뻔뻔하기는.”
유정연이 입을 삐죽거렸다.
“강유영도 평소에는 고귀한 척하더니, 사생활이 이렇게 복잡할 줄 생각 못했어요. 얼마나 배고팠으면 이런 병신도 받아들이겠어요?”
“그러니까. 이런 비천한 것들.”
나지혜는 경멸하는 눈빛으로 강유영을 쳐다보았다.
…….
강유영은 지천무를 쳐다보며 말했다.
“회장님, 천해 전신께서 곧 오실 겁니다. 전 준비해야 할 일이 있어서 이만 가보겠습니다.”
지천무는 고개를 살짝 끄덕이더니, 휠체어를 밀며 뒤에 있는 테이블로 갔다.
“멀리 안 꺼져? 너 같은 거지랑 한자리에 앉고 싶지 않거든. 어디서 분수도 모르고!”
조영호가 엄한 목소리로 호통쳤다.
그는 지천무를 보기만 해도 열불이 났다. 하지만 강유영 때문에 조양호는 지천무를 어떻게 할 수 없었다.
하지만 지천무를 모욕할 기회는 절대로 놓이지 않을 것이다.
“이미소, 너랑 혼약이 있었던 남자가 바로 이 병신 아니었어?”
트랜드한 옷차림의 한 여자가 장난을 쳤다.
“맞아. 내가 사람 보는 눈이 좀 있어서 다행이야. 만약 혼약을 포기하지 않았다면 이런 병신이랑 결혼했을 거 아니야. 이런 남자랑 결혼하는 것보다 차라리 죽는 게 낫지.”
이미소가 비아냥거렸다.
지천무는 이 말을 듣고 가볍게 웃었다.
“곧 알게 될 거야. 네가 혼약을 파기한 게 얼마나 멍청한 짓인지.”
“잘난 척 좀 하지 마. 참 뻔뻔하기는 나뿐만 아니라, 시골에서 나온 여자들도 너랑 결혼 안 해. 강유영 그 변태나 널 좋아하겠지.”
이미소는 지천무를 멸시하며 말했다.
“이런 병신이랑 시간 낭비할 필요 없어. 얼른 꺼지라고!”
조양호가 지천무를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Click to copy 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