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6장
주규진은 경호원 8명을 데리고 기세등등하게 로비 안을 들어섰다. 그들이 지나가는 곳마다 사람들은 두려워하는 표정으로 길을 비켜주었다.
“주규진 씨!”
유운철은 얼른 자제들을 데리고 아첨하는 얼굴로 마중 나갔다.
아무래도 눈앞에 있는 이 사람은 천해 전신의 부하니까. 유씨 가문이 전성기였을 때도 감히 천해 전신의 사람은 건드리지 못했다.
전신이 노하면 피바다가 될 것이다!
천해 전신은 Z국 피라미드 꼭대기에 서 있는 사람 중 한 명이었다. 천해의 제일 가문인 엄씨 가문도 천해 전신 앞에서는 언급할 가치가 없었다.
주규진은 유운철을 거들떠보지도 않고 그를 한방에 밀어냈다. 그리고 곧장 지천무를 향해 걸어갔다.
주규진은 지천무 앞에 멈춰서더니, 상대방을 내려다보며 물었다.
“네가 우리 조카를 고자로 만들었다면서.”
“뭐? 지천무가 주 도령을 고자로 만들었다고?”
“간덩이가 정말 부었구먼. 주규진은 물론 주씨 가문의 세력으로도 충분히 지천무 이 쓸모없는 녀석을 개미처럼 순식간에 없애 버릴 수 있어.”
“이 녀석 미움을 이렇게 많이 샀는데, 안 죽는 게 이상하지. 유씨 가문도 이 녀석 못 살려!”
다들 죽은 사람을 쳐다보듯 지천무를 바라보았다.
“네 이놈, 간덩이가 정말 부었구나!”
주규진은 지천무를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그의 시선에는 살기로 가득했다.
“맞아. 간덩이가 부은 건 사실이야.”
지천무는 아주 덤덤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화가 난 주규진은 오히려 웃었다. 그는 당장이라도 지천무를 때려죽이고 싶었지만, 결국에는 참았다.
그는 몸을 돌리고 이 자리에 있는 사람들에게 말했다.
“제가 누군지 다들 알 거라고 믿습니다. 주씨 가문의 둘째 아들, 주규진입니다. 하지만 오늘 전 다른 신분으로 이 자리에 참석한 겁니다. 바로 천해 전신의 부하, 순찰관.”
“직위가 오르신 걸 축하드려요!”
유운철이 얼른 아부를 떨었다.
그러자 다른 사람들도 아첨하는 표정으로 축하의 뜻을 전했다. 물론 엄시범도 예외는 아니었다.
비록 천해 제일 가문의 둘째 도련님이긴 하지만, 천해 전신의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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