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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5장

나는 육서준을 똑바로 바라보며 어떤 육서준이 진짜 육서준인지 구분하고 있었다. 내 시선이 너무 노골적이었던 탓인지 육서준은 갑자기 그 자신감 넘치는 표정을 거두고 대신 입술을 삐죽이며 나를 바라보았다. “은아 씨 혹시... 내가 무섭다고 생각하지 않아?” “왜?” 나는 육서준의 말에 조금 놀랐다. “그냥...” 육서준은 부끄러운 소년처럼 머리를 긁적였다. “내가 이중적이고 겉과 속이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아?” 나는 육서준이 괴롭힘을 당하던 모습도 직접 보았고 그의 어려운 상황도 알기 때문에 육서준을 매우 존경했다. “그럴 리가.” 나는 가볍게 웃었다. “나는 서준 씨가 아주 용감하다고 생각해.” 나는 진심으로 한 말이었지만 육서준은 믿기지 않는 듯 다시 물었다. “정말? 진짜 그렇게 생각해? 은아 씨 의견은 나에게 매우 중요해.” 육서준의 과도한 열정에 나는 약간 어리둥절했다. “왜?” “왜냐하면...,” 육서준은 부끄러운 듯 웃으며 말했다. “너는 내 가장 좋은 친구니까.” 그의 말에 감동한 나는 진지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내가 한 말은 모두 진심이야.” “만약 내가 권력을 잡는 데 실패한다고 해도 나를 무시하지 않을 거야?” “그럴 리 없어.” 나는 확신하며 고개를 저었다. “서준 씨 길이 어렵다는 걸 알아. 성공하든 실패하든 우리는 친구야. 하지만 서준 씨 안전을 꼭 우선으로 생각해야 해.” “응.” 육서준은 강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육씨 가문 사람들은 이 세상에서 가장 혐오스러운 사람들이야. 이중적이고 겉과 속이 다르지. 기회가 된다면 반드시 그들을 진흙 속에 처박을 거야.” 육서준은 무언가 좋지 않은 기억을 떠올린 듯 이를 악물고 말을 했는데 그 모습에 나는 약간 놀랐다. 학교 다닐 때 읽었던 책에서 모든 사람에게는 어두운 면이 있다고 했었는데 이것이 육서준의 어두운 면일 것이라고 나는 생각했다. “너무 많이 생각하지 마.” 음식이 나왔고 나는 육서준에게 닭고기 수프를 한 그릇 떠주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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