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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장

“병원에 가서 강주호를 찾아보자.” 내 눈빛은 단호했다. “강주호가 사실을 말해주기만 한다면 아직 뒤집을 기회는 있어.” 노유진은 잠시 고민했지만, 이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알았어. 같이 가자.” 우리는 함께 병원으로 향했다. 병실 문을 열자, 강주호가 환히 웃으며 말했다. “은아야, 드디어 날 보러 왔구나?” 그의 눈에는 반가움이 가득했지만, 이내 무언가 떠오른 듯 자신만만한 표정으로 변했다. “참, 내가 너한테 화해하자고 했을 때 말을 들었어야지. 이제 와서 후회하는 거라면... 고생 좀 해야 할 것 같은데?” 나는 눈살을 찌푸리며 순간 병원에 온 걸 후회했다. “인터넷에 떠도는 소문... 네 짓인 거야?” 나는 강주호를 바라보며 물었다. 그러자 강주호는 깜짝 놀란 표정을 지었다. “말도 안 돼! 내가 왜 그런 짓을 해? 그 사건 터지고 나서 너를 욕하는 사람들만 있는 게 아니야. 나를 욕하는 사람도 한둘이 아니라고! 내가 제정신이라면 내 명성을 왜 망치겠어?” 나는 입을 열려다 말고 그대로 닫았다. 기운조차 빠져서 더 이상 말이 나오지 않았다. “그나저나 날 찾아왔다는 건... 이제 나랑 다시 시작할 마음이 생긴 거라고 보면 될까?” 강주호가 물었다. 나는 천천히 고개를 저으며 차분히 말했다. “그날의 일은 우리 둘만 정확히 알고 있어. 네가 사실을 밝혀줄 수 있을까? 그 영상은 누가 봐도 악의적으로 편집된 거잖아.” 나는 어딘가에 작은 희망을 걸며 그를 바라보았다. 그런데 강주호는 비열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좋아.” 나는 숨을 죽이며 그의 다음 말을 기다렸다. “네가 나랑 다시 사귀겠다고 하면... 바로 내 입장을 발표할게. 너의 결백을 증명해 주겠다는 거야. 그리고 네가 내 여자 친구라는 걸 알게 되면 사람들도 더 이상 뭐라 안 할 거야.” “강주호, 너 정말 이 정도로 비열한 사람이었어?” 노유진이 앞으로 나서며 소리쳤다. “정말 사람이 이렇게까지 비겁할 수 있어? 네가 사랑을 말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해?” 강주호는 어깨를 으쓱하며 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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