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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1장

개강하는 날, 고인아는 가방을 메고 자기의 증명서를 가지고 전공을 바꾸러 교무처로 향했다. 소지민이 직접 고인아와 같이 수속하려 다녔다. 강신도 소지민을 만났는데 세 사람이 만나자마자 소지민과 고인아가 음흉하게 웃기 시작했다. 소지민이 강신한테 물었다. "백조야, 연습은 잘 돼가?" 강신은 이를 바득바득 갈았다. "소지민, 고인아, 내가 아주 전생에 너희 둘한테 빚졌네." 고인아가 전공을 바꾸려고 했고 강신은 다른 반으로 옮겨 악마를 멀리하려고 했다. 하지만... 교무처에 가자 선생님이 두 사람한테 말했다. "너희 둘, 한 사람은 전공을 바꿀 수 없고, 한 사람은 반을 바꿀 수 없어." 위에서 특별히 두 사람의 이름을 대며 잘 해결하라고 했었다. 소지민이 말했다. "선생님, 잘못 말씀하신 거 아니에요, 방학 때 고인아의 학적이 분명히 경영대학원으로 옮겨졌어요. 저한테 증명도 있어요, 두 원장님이 동의한다고 사인했는데, 왜 지금은 없어요?" 교무처 선생님은 더 조사하지 않고 말했다. "너희들 가족에서 전공을 바꾸는 걸 동의하지 않아. 아니면 가족이랑 상의하고 다시 와." 고인아가 말했다. "제 부모님이 제가 18살이 된 후부터 제 결정에 간섭 안 했어요. 선생님 핑계도 말이 되는 걸로 해야죠." 그녀는 미간을 찌푸리고 선생님한테 물었다. 강신도 말했다. "맞아요, 얘 말이 진짜라는 걸 제가 증명할 수 있어요. 하지만... 고인아가 전공을 못 바꾸는데 저는 왜 반을 못 바꿔요?" 선생님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도련님은 집에 가서 삼촌한테 물어보세요. 삼촌이 우리 학교 대주주니까 우리가 말을 안 들을 수가 없잖아요." 강진우는 거의 조카의 학교생활에 관여하지 않았다. 강신의 아버지가 관직에 있다는 거로도 그는 이미 학교에서 우대를 받고 있었다. 주위 사람들은 그의 아버지가 대체 무슨 관직인지 모르고 있었다. 만약 강신이 강진우의 친조카라는 걸 알게 되면 그의 주변에는 불량한 친구들이 들러붙게 된다. 그래서 강진우와 강시장은 절대 강신한테 신분이 가져다주는 우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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