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8장
강진우는 머리가 아파 이마를 짚고 관자놀이를 주물렀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왜 입맞춤했는지 알 수 없었다.
'가볍게 하면 몰라도, 입술이 빨개졌잖아.'
'내 이미지 어떡해?'
'이게 혹시 남자들이 말하는 술 취한 후의 이성을 잃는다는 건가?'
아래에서, 고인아는 계단에서 심호흡하고 자신을 진정시켰다.
그녀는 엘리베이터를 나와 남편의 친구들을 대접하러 갔다.
강진우 아버지가 물었다.
"진우 자?"
"네, 자요."
고인아는 강진우 아버지 옆에 앉았고 남편 친구들과 어떻게 어울려야 할지 몰라 했다.
솔직히 말하면 모두 낯선 사람들이었다.
백훈은 제일 먼저 그녀의 입술이 조금 전과 다르다는 걸 발견했다.
그는 남윤길을 흔들며 그가 자신의 시선을 따라 고인아의 입술을 보게 했다.
남윤길은 힐끗 보고는 백훈한테 고개를 끄덕였다.
백훈: ??? 왜 끄덕이는 거야?
남윤길은 전혀 생각 없이 말했다: 진우 와이프가 왜 늦게 나왔나 했더니 메이크업 수정한 거네, 입술이 너무 대놓고 티 나잖아.
백훈은 그와 더 말하고 싶지 않아 또 진성의 팔을 흔들었다.
진성은 팔로 그를 밀어내고 눈빛을 보냈다: 나 눈 안 멀었어!
그들의 행동을 본 연정민은 난감해서 일어나 인사했다.
"아저씨, 진우 무사히 보냈으니 저희 가볼게요. 다음에 다시 아저씨 뵈러 올 게요."
진성과 남윤길도 얼른 일어섰다.
"아저씨, 우리 갈게요, 나중에 봐요."
백훈은 아직 엉덩이가 아파서 늦게 일어났고 남윤길이 당겨서야 겨우 일어났다.
강씨 가문 주인들도 모두 일어섰고 강진우 아버지가 말했다.
"자주 놀러 와, 너희들 오래 못 봤네."
고인아는 강진우 아버지 옆에 서서 그들을 배웅했다.
백훈이 차에 탈 때 고인아는 그의 이상한 자세를 계속 쳐다보았다.
차가 멀리 가서야 고인아는 숨을 내쉬었다.
강진우 아버지는 뒤돌아 고인아를 쳐다보았고 고인아도 그를 쳐다보았다.
"아버님, 뭐 물어봐도 돼요?"
"물어봐."
고인아는 바보 같은 질문을 했다.
"백훈 씨 꼬리뼈 부러졌어요?"
강진우 아버지가 말했다.
"진우 깨면 걔한테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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