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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장

"안 물을게요." 방을 사려면 용도를 반드시 알아야 했기에 비서가 또 물었다. "대표님, 방이 몇 개인 집을 살 겁니까? 별장으로 할까요? 투자용입니까 아니면 살 집입니까? 원하는 지역 있어요? 가격은 어느 정도로 할까요?" 강진우는 휴대폰을 꽉 잡고 목소리를 깔고 말했다. "너 혹시 중계소에서 일했었냐?" 비서는 황송해서 얼른 해명했다. "아니요, 아니요, 제가 이력서에 적은 게 모두 사실입니다. 전 그냥 처음 대신해서 집을 사는데 대표님 요구를 몰라서요." 강진우는 인내심이 바닥나서 말했다. "별장, 살 집이야, 교외로 해, 한도는 없어." "네, 네, 바로 알아볼게요." 전화를 끊고 강진우는 뒤돌아 위층으로 올라갔다. 그는 강씨 가문에 더 있을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는 위애화가 고인아를 괴롭히게 하려고 했는데 결국 고인아가 화나서 돌아가게 됐다. 지금은 집에 있으면 있을수록 더 복잡해졌다. 그는 매일 일에 집중할 수 없었다. 분명 고인아를 걱정할 필요가 없는데, 매번 자기가 환상할 때면 항상 고인아가 강씨 가문에서 괴롭힘을 당하는 장면이었다. 그래서 그가 일하는 효율이 많이 떨어졌다. 근원을 차단하기 위해서 그는 지금 당장 집을 사서 이사하려고 했다. 그는 연남 별장에 사적인 감정이 있었다. 그곳은 그가 직접 감시하고 직접 설계해서 세운 집이었기에 별 상관없는 여자가 들어오는 게 싫었다. 그래서 아무 집이나 사려고 했다. 지시하고 나서 그는 고인아가 집에 오면 이사하려는 일을 말하려고 했다. 그가 계속 기다렸지만 저녁 9시가 돼서도 고인아의 그림자가 보이지 않았다. '고인아가 휴대폰 안 가지고 갔어?!' 그걸 인식한 강진우는 문을 나서서 찾기 시작했고 하인을 잡고 물었다. "작은 사모님 봤어?" "못 봤어요." 강진우는 미간을 찌푸렸다. '이상하네, 어디 간 거야?' 그는 또 감시실로 갔다. 고인아는 오후에 하인한테 끌려 나가고 나서 하인을 뿌리치고 혼자 외출했다. 그녀가 대문을 나선 지 4시간이 지났다. 강진우는 감시실에 앉자 미간을 찌푸렸다.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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