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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장

강진우는 집에 자주 있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결혼했기에 집에 며칠간 있은 것이었다. 그가 평소 집에 있지 않았지만 그의 성격과 성질은 집안의 하인들까지도 모두 잘 알고 있었다. 모두 그가 아주 차갑고 엄숙하고 독해서 아무도 그를 상관할 수 없었고 어르신말도 듣지 않았다. 손 도련님은 집안의 장난꾸러기였는데 그도 강진우 앞에서는 고양이가 돼버렸다. 모두 그를 멀리했고 아무도 감히 강진우를 건드리지 않았다. 하인들은 그의 차도 감히 닦지 못했다. 아무도 둘째 도련님의 성격을 알 수 없었고 그가 신비할수록 바깥사람들은 더 무서워했다. 강진우가 목소리를 깔고 말했다. "인아가 집에서 며칠 얌전히 있었는데 오늘 왜 때린 건데?" "몰, 몰라요." 강진우가 경고했다. "네가 모함했다는 걸 알게 되면 너 가만 안 둬." "네." 하인은 아주 겁에 질렸고 강진우의 기세에 눌려 무릎까지 꿇을 뻔했다. 강진우는 떠났고 강진우 아버지처럼 거실에서 많은 사람들한테 물어보지 않고 바로 감시실로 가서 낮에 거실에서 있었던 부분을 틀어 처음부터 끝까지 보았다. 30분 뒤, 강진우 아버지도 사건의 전말을 모두 알게 되었다. 그는 티 테이블에 있는 재떨이를 들어 힘 있게 바닥에 던졌다. 재떨이는 순간 산산조각 났고 유리가 위애화의 발 옆에 떨어졌다. 그녀는 강진우 아버지 때문에 놀랐다. 강진우 아버지는 분노가 머리끝까지 차올라 소파에서 일어났는데 아무 말 하지 못했다. 그는 큰며느리 때문에 화가 나서 눈이 새빨개졌고 호흡도 가빠로와졌다. 그 모습을 본 강시장은 얼른 일어서 말했다. "아버지, 위화는 내가 혼낼게요. 아버지 몸 상하면 안 되죠, 애화가 잘못한 걸 알았대요." "네가? 허허, 정말 잘했네." 강진우 아버지는 위애화를 가리키며 말했다. "너 내일 나랑 고씨 가문에 가서 사과해." "아버님, 저 안 가요." "사과 안 할 거면 강씨 가문에서 꺼져." 그 말을 듣자 거실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움찔했다. 위애화는 눈물을 줄줄 흘리며 말을 잇지 못했다. 자신이 강씨 가문을 자기 집처럼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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