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7장
그러니까 방금은 사람들을 가지고 논 건가?
……
고연화는 담담한 얼굴로 마구잡이의 연주에서 운율이 있는 연주로 바꾸었다. 연주 중인 곡은 바로 양희수가 제일 처음 줬던 그 기타 악보였다.
무대 아래의 학생들은 경멸 어린 시선에서 의혹으로, 점차 존중과 감상으로 바뀌었다…
양희수와 친구들은 그만 넋을 놓고 말았다.
그들은 고연화가 진짜로 음을 연주해 낼 줄은 정말 꿈에도 몰랐다.
상황이 급변한 이런 상황에서 절대로 기세에서 질 수는 없어 양희수의 친구들은 무대 위의 양희수를 부르기 시작했다…
“희수야, 가만히 있지 말고 너도 불러야지!”
“그러니까 희수야, 얼른 목소리로 고연화의 연주를 가려!”
“희수야, 춤 추는 것도 잊지 마!”
친구들의 부름 아래 겨우 정신을 차린 양희수는 박자를 맞춰 자신이 적은 가사를 부르기 시작했고 따라서 춤을 이어갔다.
그녀는 전력을 다해 노래를 불러 친구들의 이목을 고연화에게서 빼앗아 오려고 했다!
확실히, 그녀는 성공하긴 했다. 일부분의 학생들이 그녀를 쳐다봤다…
그리하여 양희수는 점점 더 흥겹게 춤을 췄다!
그런데 그때, 고연화의 연주 템포가 점차 빨라지기 시작했다. 익숙하게 운지하는 모습은 전혀 처음 비파를 만지는 사람 같지 않았다. 심지어는 고전 악단의 명가와도 다를 바가 없었다!
곡은 점점 더 빨라졌지만 조금도 음이 튀거나 박자를 놓치는 일은 없었다. 이건 정교한 수준의 기술이 있어야만 가능한 수준이었다.
양희수의 노래와 춤은 더는 곡의 템포에서 뒤처지기 시작했지만 질 수 없었던 탓에 춤과 노래를 곡에 따라 빠르기를 올렸다…
그러나 곡을 빨리 부르니 호흡도 부족하고 숨을 고를 시간도 없었다. 거기에 춤까지 춰야 하니 그만 턴을 돌다 어지러워 그대로 주체하지 못하고 무대 위에서 그만 주저앉아버렸다. 처참하고 우습기 그지없는 꼴이었다.
무대 아래에서 수군대는 소리가 들려왔다…
양희수가 넘어졌다!
“자기가 쓴 곡에 춤을 추는 데 왜 익숙하지 않아 보이지!”
“양희수가 부른 노래는 숨이 차 보이던데, 역시 고연화가 연주한 비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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