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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0장

주변이 삽시간에 쥐 죽은듯 고요해진다. 사람들 역시 뭔가 이상한 낌새를 느낀다. 허 도련님이 강 도련님 비서를 쳐다보는것 같은 느낌? 날카롭고도 복잡미묘하며 어딘가 위험해 보이는 그 눈빛은 제3자가 봐도 등골이 오싹해날 정도였다. 강민영 역시 이상함을 느끼긴 마찬가지다. 왜 준영이 비서를 저렇게 뚫어지게 쳐다보는거지? 왜? 현월이로는 모자라서 이젠 다른 여자한테로 눈 돌리는건가? 참 나, 저래서 세상에 믿을 남자 없다니까. 그래도 꽤나 안목은 있어보인다. 강민영이 보기에도 고연화라는 애송이는 쉽게 시선을 떼기 힘든 미인이니까. 환영하지 않는 불청객에게 나가라고 말하려는 순간 두리번거리던 하인이 헐레벌떡 강민영에게로 다가와 말한다. “여기 계셨군요! 어르신이 물으실게 있으시다고 왔다 가시랍니다.” “무슨 일인데?” “그건 말씀 안 하셨지만 급한 일이라고 하셔서요!” 강민영은 이내 사람들에게 실례한다고 하고는 자리를 떠버린다. 무거웠던 적막이 깨지자 사람들도 하나둘 술렁이기 시작하는데...... “도련님 왜 저 여자 계속 쳐다보셨지?” “둘이 아는 사이인가?” “곁에 있는 아가씨한텐 눈길 한 번 안 주셨어!” “무슨 일이지?” 고연화를 뚫어지게 쳐다보는 허태윤과 사람들의 수군거리는 목소리를 듣고 강현월이 어찌 기분이 좋을까! 이내 강현월은 일부러 남자의 옷깃을 잡아당기며 말했다. “태윤 씨, 출장 다녀오느라 힘들었죠? 좀 쉴래요?” 허태윤은 여전히 고연화에게서 눈길을 떼지 않은채 무뚝뚝하게 입을 연다. “그럴 필요 없어, 곧 갈거니까.” 강현월이 억지 웃음을 지어보인다. “그럼 저도 같이 가요.” 늦은 시간에 동생을 보내기 싫은 강준영은 계속 말이 없다가 이제야 입을 연다. “태윤아, 여기까지 왔는데 한 잔이라도 하지?” 소유도 맞장구를 친다. “맞아 태윤아, 여택이랑 경배도 있는데!” 그러면서 일부러 고연화를 뒤로 밀어내며 허태윤의 시선을 가로막는 소유다. 허태윤은 무표정으로 다시 한번 거절한다. “아니, 아직 볼 일 있어서.” 이내 성큼성큼 입구로 걸어가던 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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