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98장
갑작스런 허태윤의 등장에 다들 놀라하며 수군거리기 시작한다......
“세상에! 잘못 본거 아니지? 허태윤이 강씨 가문 연회에?”
“도련님은 아가씨때문에 일부러 오신거 아니야? 사랑하는 여자 위해서 원수인 강씨 가문까지 들어온거지! 너무 감동이다!”
“이번 기회에 두 가문 사이도 많이 좋아지겠네!”
“전에 내가 듣기론 도련님이 양가 어르신들 반대 무릅쓰고 아가씨랑 결혼한다고 하셨다던데!”
“다른 모르겠고 진짜 잘 생기셨다! 아가씨는 금이야 옥기야 아껴주는 친오빠에 저런 조각같은 예비 남편까지!”
“아! 부럽다 부러워!”
허태윤은 덤덤하게 딱 한 마디 한다.
“응.”
허나 짧은 한 마디에도 사람들이 상상의 나래를 펼치기엔 충분해 보인다.
남자의 여유롭고도 나른한 목소리는 더더욱 둘 사이를 확신하게 만든다!
마치 많은 말이 필요없는 오랜 부부 사이 같달까.
허나 그 둘을 보는 강준영은 표정이 좋지 않다.
허태윤의 등장은 그에게도 의외가 아닐수 없다.
이내 강준영은 비서인 고연화의 반응을 살피려 뒤를 돌아보는데.
고연화는 여느때와 같이 덤덤하고 침착한것이 별다른 표정 변화가 없다.
오히려 강민영이 원수인 가문 도련님과 냅다 달려가 반기는 조카의 모습에 불만을 표해낸다.
이내 강민영이 또각또각 하이힐 소리를 내며 건너가는데.
“허 도련님한텐 초대장 보낸적이 없는것 같은데요? 불청객으로 찾아오는게 허씨 가문 일관된 작풍인가?”
허태윤은 얼음장같이 차가운 얼굴과는 반대로 이글이글 타오르는 눈빛을 한채 누군가를 뚫어져라 쳐다본다.
이내 한참이 지나서야 강민영을 바라보며 덤덤하게 말하는데.
“방해해서 죄송합니다. 누굴 좀 찾으려고요.”
강민영이 미간을 찌푸린다.
“누구? 내 생일 연회에서 누굴 찾는다는거죠?”
“여자요.”
강민영은 그게 누군지보단 초대도 받지 않고 들어온 허태윤이 더 못마땅해 보인다.
“허 도련님, 초대도 없이 들어온건 둘째치고 연회장 규칙은 지키셨어요? 파트너는요?”
허태윤이 입을 열려는 순간 강현월이 먼저 말을 가로채며 굳어버린 분위기를 풀어내려 애써 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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