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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0장

“무서운게 아니라 그저 일을 복잡하게 만들고 싶지 않을 뿐입니다. 전 동생 분과 허 선생님 사이에 불필요한 오해를 가져다 주기 싫거든요.” 고연화가 백미러를 통해 강준영의 얼굴을 바라보며 대답한다. 강준영이 눈을 게슴츠레 뜨고는 피식 웃는다. “그러니까 본인이 허태윤 앞에만 나타나면 두 사람 사이에 영향을 준다고 생각한다?” 고연화가 차창 밖을 내다보며 솔직하게 말한다. “네, 아무래도 그런 편이죠.” “고 비서는 대체 어디서 온 자신감이길래 우리 월이를 이길수 있다고 생각해요?” 상대의 풍자 섞인 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웃어보이는 고연화다. “사장님, 사장님 마음속에야 어릴때부터 애지중지해온 동생을 이길 사람이 없겠죠. 허나 강 사장님같이 대단한 분도 제 마음속엔 어릴때부터 애지중지해온 강아지보다 못하시거든요! 같은 도리죠 뭐!” 운전기사가 어금니를 꽉 깨물며 애써 새어나오는 웃음을 참는다. 그리고는 이내 등 뒤에서 느껴지는 오싹한 시선에 등골이 서늘해지고 마는데. 정말이지 10년 넘게 운전기사로 일하면서 저렇게 대놓고 팩트 폭격을 날리는 직원은 고연화가 처음이다. “......” 강준영은 백미러에 비친 고연화를 한참이나 뚫어져라 쳐다보더니 이내 입꼬리를 올리며 말했다. “그럼 말해봐요. 머리부터 발끝까지 우리 월이랑 비교할 만한게 뭐가 있는지.” 예로부터 고연화는 청초한 외모와는 달리 속은 성숙하고 소리없이 강한 사람이었다. 그래서인지 그 어떤 타격이나 의심같은건 고연화의 자신감을 꺾을수가 없었고 심지어는 신경 하나도 까딱하지 못할 정도였다. 그 자신감은 맹목적으로 내가 남보다 잘났다는 근자감이 아닌 자신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확신하는 이유있는 자신감이었다. 그건 고연화가 어릴때부터 고생 속에서 갈고 닦아낸 강인함이었고 역경 속에서 발굴해낸 인내심이다. “당연히 전 조건으로 따질때 아가씨보다 훨씬 뒤떨어지죠. 막강한 가정조전도, 무조건 적으로 지켜주는 오빠도 없고 온실 속의 화초처럼 떠받들려 자란 고상한 아름다움도 없습니다. 하지만 가장 큰 차이점은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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