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60장
10년?
아랍의 광산 자원은 국내외 기업들이 너나할것없이 차지하려고 하는 독점 자원이다. 그런 이유 때문인지 아랍 부문 고객들의 태도는 늘 오만하고 무서운게 없으며 접대하기도 힘들다고 업계에 소문이 자자하게 나있었다.
강준영 회사 역시 5년 계약을 맺으려고 했지만 그들에 의해 거절당한채 최대 3년으로 줄어든 상태였고 그 뒤 계약 조건은 다시 협상하기로 되어있었는데.
설사 3년이라고 해도 따내기 쉽지 않은 계약을 고연화는 고작 한시간 만에 그것도 10년씩이나 따냈다?
강준영이 흠칫 놀라며 성훈에게 묻는다.
“진짜 아랍어 할줄 알아?”
성훈이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네, 유창하고 유머도 넘치는지 아랍 고객님들도 줄곧 호탕하게 웃으시더군요! 도련님, 아가씨가 이젠 회사 출근해도 되냐고 물으십니다.”
실눈을 뜨고 한참을 생각하던 강준영이 드디어 입을 연다.
“내일 아침에 회사 오라고 해. 정말 10년치 계약 따내면 정식으로 입사 허락할테니까.”
“네!”
고연화를 눈엣가시로 여기던 성훈은 이젠 고연화가 입사하는데 대해 전혀 불만이 없어보인다.
전화를 끊은 강준영이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을 지어보인다......
뭔가 안 좋은 예감을 느낀 강현월이 묻는다.
“오빠, 방금 누구더러 입사하라는거야? 설마......진짜 연화 언니 비서로 들여올건 아니지?”
정신을 차린 강준영이 덤덤하게 고개를 끄덕인다.
“그 애송이 꽤나 능력있는것 같아. 대단한 인재 같으니까 남겨둬야겠어.”
계약을 따낸건 고연화이니 일단 성사되기만 하면 앞으로는 쭉 고연화가 아랍 고객들을 전담마크해야만 그들의 의심을 사지 않을게 아닌가.
그 말에 강현월의 눈가에 싸늘함이 감돈다.
“오빠, 연화 언니 진짜 똑똑하지! 오빠 비서로 있으면 많이 도움될지도 몰라! 하지만......회사 일엔 끼어들지 말아야 되는거 알면서도 살짝 귀띔이라도 할게. 연화 언니는 다른건 다 좋은데 성격이 너무 세. 그래서 복종에 대한 요구가 높은 비서직엔 어울리지 않을지도 모른다는거지!”
강준영이 강현월의 머리를 쓰담쓰담해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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