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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8장

한 편 장규태가 나간 뒤 소유는 팔짱을 끼고 우쭐대며 다가와 충고를 한다. “고연화 씨, 잘 나가는 변호사 구했다고 무죄로 풀려날거라는 생각은 접어둬! 감히 현월이를 해치려 한건 준영 오빠가 가만두지 않을거야! 발버둥치지 말고 순순히 받아들여. 반성이라도 하면 형량 깎아줄지도 모르니까!” 고연화는 눈썹을 치켜들며 소유를 바라보더니 귀찮은 듯 대꾸도 하지 않는다. 고연화의 덤덤한 태도를 본 소유는 또다시 펄펄 날뛴다! 늘 이런식이다, 고연화에겐 주먹이 먹히지 않는 이 찝찝한 느낌! 고연화는 어떤 상황이 닥치든 흔들리지 않거니와 쉽게 흥분하지도 않는다. 늘 저런 느긋한 모습으로 매를 부른달까! 곁에 앉은 강준영은 눈을 부릅뜨고 실망과 분노가 섞인 복잡미묘한 눈빛으로 고연화를 노려보며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강준영의 품에 머리를 박고 있던 강현월이 고개를 들더니 눈치를 보며 입을 연다. “연화 언니, 사실 소유 말이 맞아요. 언니만 죄를 인정하면 오빠한테 탄원서 넣어서 형량 적게 받게 할 수 있어요. 그러니 더는 고집부리지 마세요, 이러면 오빠만 점점 화날거예요.” 고연화가 입꼬리를 올린다. “아가씨랑 친구는 다 제가 고집부리며 발버둥치는게 무서운것 같네요?” 강현월은 속상한 듯 미간을 찌푸리고 해명한다. “연화 언니 위해서 그러는거예요. 또 순간의 실수때문에 더이상 돌이킬수 없을까봐 그러는거지 뭐가 무서운건 아니에요.” “그래요?” 고연화는 시선을 거두며 더이상 그녀를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그 모습을 본 강준영은 또 불만인지 앞장서서 주절댄다. “아가씨가 어르신 구해준거 봐서 도와주려고 하는건데 본인이 직접 이렇게 일을 크게 만들어야겠어요?” 고연화는 나른하게 하품을 하며 말한다. “강 선생님 관용 감사하네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제가 책임 못 질 일은 없으니 마음대로 하세요!” “......” 강준영이 차가운 눈빛으로 무서운게 없어보이는 고연화를 바라본다. 그의 미간이 보기 좋게 찡그려진다. 대체 어떤 가정환경이 조숙하고 착하게 자라야 할 여자아이를 이토록 악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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