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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6장

고연화는 강준영을 바라보며 말한다. “어제 그 5천만원으로는 안 되나 보죠. 돈만 받으면 1년 사이엔 더이상 제 눈앞에 나타나지 않겠다 하신거 아닌가요? 24시간도 안 돼서 왜 또 절 찾아오신거죠?” 강준영은 쉽지 않은 고연화인걸 알고 있었기에 입꼬리를 올리며 진지하게 말했다. “고 아가씨, 지금은 농담할때가 아닙니다. 동생 사건 때문이 아니면 저도 시간 내서 당신 찾아오지 않았어요.” 고연화는 느긋하게 빨대로 물을 마시며 말한다. “여동생 분의 사건에 대해선 이미 경찰 분들께 다 말씀드렸습니다. 강 선생님, 질문은 경찰 분들한테 하시죠.” 강찬양은 차가운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며 말한다. “저는 지금 경찰의 동의를 받고 고연화 씨와 대질 심문을 하러 온겁니다.” 고연화가 눈썹을 치켜든다. “저랑 대질을 한다고요?” 이때 경찰이 다가오더니 묵묵히 침대 맡에 서 있는 허태윤에게 말한다. “허 선생님, 잠시 저기서 들어주십시오. 지금은 새로운 증인과 용의자와의 대질심문 시간이니 저희가 여기서 조서를 작성해야 합니다.” 허태윤은 눈을 내리깔고 경찰을 내려다보며 두 손을 주머니에 넣은 채 끄덕하지 않고 서 있는다. 말 한 마디도 없었지만 남자의 행동은 등골이 오싹해나게 했다. 경찰은 난처한 표정으로 말한다. “허 선생님......” 경찰의 목소리를 들은 고연화가 고개를 돌리더니 입을 연다. “아저씨, 저 물 새로 받아주세요, 감사합니다! 그리고 저기 앉아서 기다리세요! 서 있기만 하면 힘들잖아요!” 수갑을 차고 있는 두 손이 힘겹게 컵을 받쳐들고 남자에게 건네진다...... 허태윤은 실눈을 뜨더니 컵을 받아쥔다. 허나 그는 컵을 협탁 위에 올려놓지 않고 손에 쥔 채 고연화의 말에 따라 의자를 빼더니 조금 떨어진 곳에 우아하게 다리를 꼬고 앉는다. 그리고는 팔을 올려 나른하게 이마를 짚더니 빨대로 물을 홀짝 들이킨다. 조용히 애송이가 상황을 헤쳐나가는걸 지켜보기로 한다...... 경찰을 뺀 이들이 전부 허태윤의 아무렇지 그 행동에 넋을 잃고 만다! 오랫동안 결벽증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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