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5장
머리가 지끈지끈해난다!
꼬리를 꼬리를 물고 이유를 밝히며 들어가려 하는걸 알았으면 처음부터 안 된다고 하는건데.
누구는 들여보내고 누구는 안 들여보내자니 난처할 따름이다......
경찰은 결국 귀찮은 듯 손을 휘휘 저으며 말했다.
“됐어요 됐어요! 들어가세요! 조용히 있으면서 동료들 업부 방해 마십시오!”
소유는 다급히 강찬양을 끌어와 인사를 한 뒤 병실 안으로 들어갔다.
경찰도 이마를 탁 짚는다. 힘들어 못해 먹겠네!
정규적인 심문과정은 거쳤으니 다행이지, 지금은 그리 엄숙한 분위기는 아닐테니 들여보내도 별 문제는 없을것이다!
강 선생님은 피해자의 오빠이니 들여보내서 대질 심문을 시켜보려고 한것이다. 그의 증언이 신빙성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정말 사건의 진전에 도움이 된다면 다시 서로 모시고 가 정식 증언 채택 과정을 거쳐야 했다.......
......
사람들이 병실로 들어왔을때 고연화는 손을 뻗어 협탁에 있는 컵을 잡으려 하고 있었다......
방금 경관들의 많은 질문에 답하다 보니 목이 말라 물이 마시고 싶다.
하지만 붕대에 감긴 두 손은 아직도 완전히 붓기가 빠지지 않아 뭔가를 잡기엔 힘든데다 미끌미끌한 도자기 컵이었으니 더욱 힘에 부쳤다......
붕대엔 마찰력이 없으니 컵을 잡기만 하면 자꾸 아래로 미끌어져 내려갔다!
어쩔바를 몰라하고 있을때 투박하고도 섬섬옥수같은 큰 손이 뻗어와 컵을 받쳐준다.
고개를 들어보니 아저씨의 잘생긴 얼굴이 보인다......
컵엔 빨대가 꽂혀져 있어 마시기가 쉬웠다.
고연화는 아저씨의 도움을 받지 않았다.
그러면서 고집스레 성치도 않은 두 손으로 컵을 받쳐들고 물을 홀짝홀짝 들이켰다.
하지만 아저씨의 도움엔 잊지 않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감사합니다.”
애송이의 고집스럽고도 절제적인 태도에 남자의 미간이 살짝 찡그려 진다. 못마땅하긴 했지만 딱히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컵을 건네줬던 투박한 손이 자연스레 고연화의 머리를 톡톡 친다. 마치 어린애를 다루는 듯한 따뜻한 손길은 이루 설명하기 힘든 강한 안도감을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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