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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23장

“네, 아직까지 상대가 연락하진 않았습니다. 구체적인 금액을 제시하지도 않았고요. 그래도 심상치 않은 사건인 게 분명합니다. 와이프가 집으로 가는 길에 그대로 끌려갔습니다. 이제 어떤 일이 생길진 다들 잘 아시겠죠. 다른 건 필요 없고 최악의 상황으로만 가지 않게 해주세요. 털끝 하나 건드리지 않고 그대로 돌아와야 합니다.” 지성의 연락을 받고 전혀 개의치 않던 팀장은 그의 정체를 알게 된 순간, 사건의 심각성을 인지했다. “걱정 마십시오, 반드시 사모님 안전하게 모셔 오겠습니다. 벌써 저희 동료들이 지원 요청 갔거든요.” 지성이 성가신 티를 내며 상대의 말을 잘랐다. “됐고, 그건 알아서 하시죠. 무사히 돌아오기만 하면 됩니다.” 거기에 안주할 수 없었던 지성은 통화를 마치자마자 바로 지인에게 전화를 걸었다. 비정상적인 수법들을 모르는 건 아니지만 어떤 이들은 손바닥으로 하늘도 가릴 수 있다고 자부하는 모양이다. “최근 박동성 행적 좀 찾아봐.” “배 사장, 목소리 오랜만에 듣네? 무슨 일이야? 나 같은 놈한테 전화를 다 하고?” 지성은 지금 너스레를 떨 상황이 아니었다. “마무리되면 내가 거기로 갈게. 지금은 내 와이프 찾는 게 우선이야. 다치면 안 된다고, 알았어? 빠를수록 좋아, 시간이 넉넉지 않거든.” “그래, 배 사장 부탁인데 우리가 형수님 안전하게 모셔 와야지.” 양쪽에서 동시에 조사가 진행되는 사이, 지성은 멍하니 윤서의 차를 바라봤다. 최근 윤서가 건드릴만한 사람이라고 하면 동성밖에 떠오르지 않는다. 다른 사건을 조사하던 중에 누군가를 건드렸을 수도 있겠지만 생각이 나지 않았다. 어쩌면 윤서에게 준 안정감이 부족했을까, 그래서 오늘날까지 모든 신뢰를 주지 않은 걸까? 이제야 후회가 밀려왔다, 이 기간 동안 진지한 마음을 고백해야 했는데. 내내 윤서를 마음 졸이게 하다가 결국엔 이런 사고까지 나게 했다. 옆에서 숨소리를 죽이고 있던 성호는 지성이 주먹으로 차 문을 내리치는 순간, 몸을 부르르 떨었다. 지어 거기엔 빨간 핏자국이 남기까지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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