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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66장

이렇듯 서유라는 글래머러스한 몸매에 자신감이 넘치는 사람이었다. 제가 가지지 못할 남자는 있어도 그녀를 싫어할 남자는 없다 여기면서 말이다. 게다가 중요한 건 강준영이 늘 봐오던 느끼하고 징그러운 투자자들과는 전혀 다른 출신과 외모의 소유자라는 점이다. 사람들이 한껏 부추기던 연예인들마저 한순간에 깔아뭉갤 정도로. 비교하면 할수록 서유라의 심장도 요란스레 뛴다. 강준영만 손에 넣는다면 이어지는 연예계 생활이야 걱정할 것도 없을 텐데. 새내기인 서수연이 벌써 제 기획사를 차린 것만 봐도 충분하다. 악플러들에게 시달려도 이 바닥에 깊숙이 뿌리 내릴 수 있었던 건 모두 강준영의 덕이겠지. 함께 할 수만 있다면 크게 바랄 것도 없다, 종종 광고나 작품 촬영만 이어가도 충분하지 않은가. 그렇게 구석에 숨어 서수연을 지켜보다 여자가 자리를 뜬 뒤 조심스레 대기실로 들어오게 됐던 거다. 피곤했던 탓인지 강준영은 인기척에도 눈을 뜨지 않았다. 그러다 막 실행에 옮기려던 차에, 웬 눈치 없는 여자 때문에 계획을 망쳤던 거고. 정작 강준영이 눈을 떴을 땐 그 기에 눌려 설설 길 수밖에 없었다. 젊은 나이에 그룹을 이끌어 세계로 뻗어나가는 총수 아니랄까 봐, 그의 앞에선 누구든 하찮은 존재가 되나 보다. “하, 서유라 씨, 우리가 바보로 보여요?” 뭔가 단단히 오해해 한마디 하려 했던 문지원은 강준영의 우그러진 표정을 보고서야 비로소 안심했다. 이 남자, 결벽증이었지? 곁도 내주지 않는 그에게 접근할 수 있는 사람은 서수연이 유일하다. 그의 음식에 아무렇지 않게 손을 대는가 하면 싫어하는 걸 쏙쏙 골라내 접시에 놓기도 한다...... 어디 서유라가 그런 몹쓸 생각을 품는지. 강준영의 얼굴은 일그러지다 못해 울긋불긋하기까지 했다. 대기실은 수연의 숨결로 가득 채워졌는지라 그가 편히 잠들 수 있는 곳이다. 며칠 내내 여러 일들로 바빴던 바람에 잠이 들었더니 하필이면 서유라가 몰래 기어들었을 줄이야. “서유라, 수연이가 좋게 보내줬더니 왜 또 왔지? 방금 그거 성희롱이란 건 아나? 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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