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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49장

“......이 시간에 무슨 일이야, 환자면 일찍 쉬지.” 너무도 기쁜 나머지 유가영은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제 몸까지 챙겨주는 강준영의 말에 더욱이 감동이 밀려와 입을 틀어막기까지 했다. 역시 겉모습은 까칠해도 누구보다 따뜻한 사람이라니까. 화난 상황에서도 관심해 주고 싶은 거라면 결국 그의 마음엔 아직 유가영이 있는 거나 마찬가지. 그걸 확인하니 안도감이 몰려왔다. 코를 훌쩍이는 소리가 적요한 공간에 유난히도 크게 울려퍼졌다. “별일은 없어, 그냥 좀 어지러울 뿐이지. 근데 대답 듣기 전엔 잠이 안 올 거 같아서. 오빠, 아직도 나랑 친구하고 싶어?” “......” “걱정 마, 이젠 다른 마음 없어. 그날 뒤로 나도 알았거든. 그동안 멀리 떨어져 지내면서 각자 많은 일이 있었겠지. 연락은 자주 해도 오빠한텐 벌써 더 중요한 사람이 생겼잖아. 그게 서수연 아니야?” 씁쓸한 웃음 소리가 들려오고 유가영의 독백이 이어졌다. “굳이 대답 안 해도 알아, 운명의 상대는 서수연이라는 거. 오빠가 누굴 그렇게 좋아하는 것도 처음 봤거든. 하아......만약 그때 내가......혹시라도......” 준영은 더는 듣고 싶지 않았다, 이 세상에 만약이란 건 없으니까. 하등 의미 없는 말이다, 하물며 서수연이 곁에 있는 지금엔 더더욱. 더는 수연이 몰래 딴 여자와 이런 애매모호한 대화를 나누고 싶지 않다. “계속 이런 말만 하면 우리 사이도 완전히 끊어지게 될 거야. 잊지 마, 네가 안전 거리 유지할 수 있다고 한 말에 지금 전화 받고 있는 거니까. 너 계속——” “알아! 나도 결심하고 전화하는 거야, 더는 오빠 곁에서 맴돌지 않을게. 미국에 있는 내 친구 들어오면 그땐 둘이 밖에서 지낼 거야. 걱정 마, 성가시게 안 할게. 두 사람 일상에 끼어들지도 않을게. 오빠, 내가 이렇게까지 하겠다는데 진짜 그리 모질게 굴래?” 벌써 흐느끼는 울음 소리가 들려온다...... “깊이 생각하지 마, 너 쫓아내려는 뜻은 없어.” “나도 알아, 근데 그동안 오빠 집에 눌러앉은 것도 다 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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