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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25장

“어떻게 된 거야? 갑자기 왜 이런 거냐고! 당장 병원 가자!” 옅은 상처가 아니라서 한시도 지체할 수 없었다. 그런 그의 손을 유가영이 다시 한번 밀어냈다. “하, 오빠는 신경 쓰지 마. 나 괜찮아, 아파 죽어도 내 일이잖아.” “언제까지 성질 부릴래? 다쳤으면 병원 가야지, 멀쩡한 상태에서 갔던 건 당연히 의료 자원 낭비가 맞잖아! 의사 말이 틀렸어? 아직도 네 잘못을 모르겠다는 거야?” 입술을 잘근 씹으며 인내하는 모습을 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 고집을 부리는 유가영 때문에 결국 강준영은 강제로 손을 붙잡아 그녀를 차고로 끌고갔다. “신경 끄라고, 아파 죽게 내버려 두라니까! 이거 놔, 놓으라고!” 떠들썩한 소리에 방에서 나온 서수연의 눈에 맨 처음 들어온 건, 유가영의 손을 잡고 있는 강준영이었다. 계단 난간을 붙잡은 손에 힘이 꽈악 들어갔다. “조용히 해, 할아버지 할머니 주무시잖아.” 그제야 유가영은 잠자코 그의 뒤를 따라나섰다...... 1층에 있던 두 사람의 모습이 시야에서 완전히 사라진 뒤에야 서수연은 숨을 들이마시며 뒤로 주춤 물러났다. 왼쪽 다리는 땅에 닿으면 안된다 그리도 당부했거늘, 엉겁결에 내딛은 바람에 또다시 욱신거리는 고통이 온 몸으로 전해졌다. 몸이 아파야만 마음의 아픔도 새어나간다. 숨을 내뱉고 씁쓸한 미소를 지은 뒤에야 서수연은 다시 벽을 더듬으며 홀로 방으로 들어왔다. 그만두자, 강준영의 마음에선 유가영이 떠나질 않잖아. 오늘 그런 짓을 벌였음에도 여전히 쓴소리 한번 못하는데. 별다른 일로 외출한 게 아닌 걸 알지만서도 눈만 질끈 감았다 하면 직전의 모습들이 눈앞에 아른거렸다. 눈치 없이 넓기만 한 침대에 털썩 몸을 뉘였다. 홀로 지낼 땐 몰랐는데, 강준영과 한 공간을 쓰고 나선 그에게 자신을 안정시킬만한 독특한 향이 있다는 걸 알아챘다. 그런 남자가 지금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자리를 떴다. 이제 서수연에게 남은 건 이 집을 떠날 생각 뿐, 강준영과 유가영 사이에 뭐가 있든 상관없다. 더는 고개 돌리지 않겠다 마음 먹고 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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