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8장
문이 열리고 거기엔 강찬양이 우뚝 서있었다.
유영은 그를 보자마자 미간을 찌푸리며 말한다.
“강찬양, 네가 왜 여기 있어?”
“고연화 씨 찾으러 온 건데!”
“우리 외숙모는 왜? 딱 보니까 소유랑 한 패던데 우린 너 환영 안 해!”
강찬양이 화가 나 그녀를 째려본다.
“비켜, 너 보러 온거 아니거든!”
문 앞을 가로막고 있던 유영을 제친 강찬양은 어깨를 으쓱거리며 방으로 들어와 붕대로 감겨져 있는 고연화의 팔뚝을 보더니 언짢아하며 말했다.
“크흠 고연화 씨, 뱀한테 물려다는게 사실이에요?”
고연화는 느긋하게 의자에 기대 다리를 모으고 앉아 말했다.
“네, 맞아요.”
강찬양은 쭈볏쭈볏거리며 말했다.
“그......괜찮아요?”
고연화는 다리를 꼬며 입꼬리를 들어올린다.
“괜찮아요, 독은 없다네요. 실망하셨어요?”
강찬양은 미간을 잔뜩 찌푸리고 말했다.
“고연화 씨, 난 당신이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악독한 사람이 아니야! 난 그냥 태윤이 형이랑 멀리 하라고 한 거지, 당신이 죽는걸 바라는건 아니라고요!”
유영이 허리춤에 손을 올리고 걸어온다.
“강찬양 너 되게 웃기다! 네가 뭔데 외숙모더러 외삼촌한테서 떨어지라고 하는거야. 법적으로 부부사인데 매일 한 이불 덮고 자든 말든 넌 뭔 상관이냐고!”
강찬양은 화가 치밀어 얼굴부터 목까지 빨개진다.
“야 비켜! 너같은 멍청이랑은 말 안 해!”
유영이 펄쩍 뛰며 말한다.
“누가 누구 보고 멍청이래, 이 멍청아!”
싸우기 시작한다......
이 애송이들은 마주치기만 하면 싸우는것 같다. 고연화는 별 수 없다는 듯 관자놀이를 문질러 댄다.
한참을 티격태격하더니 강찬양은 유영을 이기지도 못한채 “사나이는 여자랑 싸우지 않아!”라는 말을 남기고 고연화를 찾아와 진지하게 말한다.
“고연화 씨, 제가 부탁만 하나면 드려도 될까요!”
나른하던 고연화의 얼굴에 놀라움이 묻어나온다.
“보기 드문 일이네요. 강 도련님이 저한테 부탁할 일이 있으시다니?”
강찬양도 입을 열기 어려웠는지 한참을 망설이더니 그제야 겨우 말을 해나갔다.
“오늘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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