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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1장

고연화는 눈을 내리깔고 언짢은 듯 한숨을 내쉰다. “믿기지 않겠지만 전 허태윤 씨한테도 감정 없고 허 사모님이란 신분에는 더더욱 미련 없어요! 그러니 저한테 시간 낭비, 체력 낭비하지 마세요!” 넋이 나간 소유는 의심에 가득 차 그녀에게 묻는다. “네? 미련이 없다고요? 그럼 태윤이랑 아무것도 없는 깨끗한 사이에 마음도 전혀 없다고 맹세할 수는 있고요?” “......” 이 맹세야말로 정말 할 수 없는 노릇이었다! 이미 아저씨와는 말로는 설명하기 힘든 일을 경험한 깨끗하지 못한 사이였으니...... 당연히 그건 어쩔 수 없이 그랬던 거다! 하지만 다른 이들은 그런 상황을 모를테고 설사 안다 한들 그녀가 단순히 죽는 꼴을 보기 싫어 구해줬다고 믿진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이 일은 무덤까지 갖고갈 비밀로 간직하는게 좋았다. 3개월 계약만 끝나면 허씨 가뮨을 떠나 아저씨 곁에서 완전히 사라질거고 그런 실제 행동들이야말로 그 어떤 맹세보다 더욱 그녀가 허씨 가문에 흥미가 없고 미련도 없다는걸 증명해 줄수 있으니까. 그러니 맹세같은건 필요도 없다! 고연화가 말이 없자 소유는 또 콧방귀를 뀌며 말한다. “왜요? 맹세 못 하겠어요? 맹세도 못 할거면서 태윤이한테 감정도, 미련도 없다고 떠들어요! 당신같은 거지들은 악착같이 기어올라서 겨우 봉황이 됐을텐데 절대 이런 기회를 놓칠리가 없지!” 고연화는 말을 섞는것 조차 귀찮았고 대꾸할 필요도 없었다. 이때, 유영이 말을 끌고 찾아온다. “외숙모, 말은 고르셨어요?” 다 묻자마자 곁에 있던 소유를 본 유영은 삽시간에 미간을 찌푸렸다. “엥? 소유 언니 발 다치지 않았어요? 말도 탄다고요? 그럼 아까는 다 연기였어요?” 소유는 유영 앞에선 함부로 말을 못하겠는지 얼른 사람 좋은 표정을 하고 말했다. “유영아, 난 쉬고 나니까 많이 괜찮아졌더라고. 힘들게 다들 모인건데 이런 기회 놓치고 싶지 않아서 좀 참아보려고.” 유영은 눈을 희번득거리며 입을 삐죽거리더니 들릴락 말락하는 낮은 소리로 투덜댔다. “쳇! 누가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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