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1장
강찬양은 고개를 내밀더니 순식간에 화를 가라앉히고 유감스럽게 소유를 쳐다봤다.
“누나, 누나 귀걸이가 떨어진거네. 다음부턴 조심해!”
소유는 의사 손에 들려져있는 귀걸이를 보며 억울한 듯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아니야! 저거 내 귀걸이 아니야. 난 저런 귀걸이는 낀 적이 없다고......”
“누나 귀걸이가 아니라고!”
강찬양이 또다시 경계태세를 보이며 말했다.
“그럼 다른 사람이 일부러 넣어뒀다는 거야? 여기 누군가 누나를 해치려 하는거네!”
그 말에 승마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더욱 신경을 가다듬었다.
모두들 어릴때부터 알고 지낸 사이인데다 가족들도 전부 친분이 있었는데 누가 이런 식으로 친구를 해치려 한단 말인가?
강찬양의 말에 그대로 얼어붙은 소유는 이윽고 뭐라도 알아차린듯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허태윤과 유영 사이에 서있는 고연화를 쳐다본다......
“연화 씨, 제가 연화 씨한테 잘못한것도 없는데 저한테 왜 이러세요?”
모두들 깜짝 놀라 충격에 빠진채 고연화에게 이목을 집중한다!
그들과 별로 친분이 없고 안면도 없는 유일한 한 사람......
허나 고연화는 느긋하게 하품을 하며 천천히 눈을 뜬다.
“네? 저한테 하시는 말씀이세요?”
일의 ‘원흉’인 고연화의 그 느긋한 모습에 소유는 더욱 속상하면서도 분노에 차 눈시울을 붉히며 말했다.
“방금 이거 신어본건 당신밖에 없잖아요. 당신이 아니면 누구겠어요? 연화 씨, 전 그저 좋은 마음으로 신어보라고 준거잖아요. 사이즈 안 맞으면 어쩔 수 없다고요. 근데 왜 그 틈을 타서 절 해하려 하시는거예요? 전 발이 생명인 발레리나예요. 상처때문에 후유증 생기면 앞으로 발레리나 어떻게 해요?”
고연화는 평온하게 그녀를 바라보며 담담하게 눈썹을 으쓱거렸다.
“그 쪽이 말한 일은 저와는 무관한데요. 하지만 그저 작은 귀걸이 하나로는 발을 못 쓸 정도로 다치지 않을겁니다. 영원히 낫지 않는 흉측한 구멍이 뚫리는것도 아니고요!”
소유는 입술을 깨물며 더욱 속상해져서는 울먹거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당신이 찔린것도 아닌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Click to copy 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