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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4장

신혼 여행? 허태윤은 눈을 가느다랗게 뜬다. 단 한번도 이 결혼엔 신혼 여행이 필요할거라고 생각해본적이 없으니 말이다. 곁에 있던 강찬양이 못마땅한듯 투덜댄다. “여택이 형 그런 소리 하지 마! 태윤이 형이랑 고연화 씨는 오래갈 사이도 아닌데 무슨 신혼 여행이 필요하겠어. 아무튼 형은 이제 우리 누나랑 신혼 여행 갈건데!” “어이 애송이! 그건 모르지!” 여택은 교활한 웃음을 지어보이며 사무실 의자에 심각한 표정으로 앉아있는 친구를 바라본다. “어때 태윤아? 갈거야?” 허태윤이 서류를 내려다보며 말한다. “오늘 그 사람 힘들어서 안 돼. 내일 아침에 데리고 너희들 만나러 갈게.” 여택이 손가락을 탁 튕긴다. “그럼 만나기로 한거다!” 이윽고 그는 양손을 우아하게 주머니에 넣은 채 사무실을 떠나려 한다. 강찬양이 진을 치고 떡하니 있는걸 본 여택은 걸음을 멈추고 그의 어깨를 툭툭 친다. “너 여기서 뭐해? 가자, 승마잘 데리고 갈게!” 강찬양은 그를 따라가고 싶어는 했지만 표정은 여전히 언짢아하며 잠시 망설이더니 부탁하며 말했다. “여택이 형, 우리 형한테 연락 한 번만 해주면 안 돼? 우리 형이 못가게 할까봐......” 여택이 씨익 웃더니 우스갯소리로 말한다. “몇 살인데 아직도 형 무서워하냐?” 강찬양은 별 수 없다는 표정을 짓는다. “우리 형 알잖아! 인간미라고는 없는 사람이야. 아빠보다도 엄격하다고......” “그래, 이따가 연락해서 잘 말해둘게!” “역시! 여택이 형, 형이 우리 형 설득해주면 내가 승마장 가서 양고기 쏜다!” ...... 저녁 시간, 허씨 저택. 고연화는 오후 내내 자고 일어나서는 배가 고팠는지 라면이라도 끓여먹으려 한다. 허씨 저택엔 하인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오백현을 뺀 나머지 사람들은 전부 허윤진 쪽 사람들이라 그녀에게 썩 좋은 마음을 품고있지 않았다. 또한 다들 도련님은 급하게 들인 사모님에게 그닥 관심이 없으시고 결혼 뒤에도 함께 밤을 보내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그러니 할머님이 가시자 마자 그들은 더욱 고연화를 무시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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