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5장
“고 아가씨 안녕하세요.”
전화기 너머 포근하고도 무게감 있으며 우아한, 범상치 않은 목소리가 들려온다! 나이는 많지 않지만 중년의 고급스러움이 가득한 성공인사의 목소리 말이다.
고설아는 자기도 모르게 긴장해나며 굽신굽신거리는 말투로 영화에 관한 질문들에 답해갔다......
잠시 후, 고설아가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더니 상대에게 인사말을 건네고는 전화를 끊는다.
고백천과 류예화가 이구동성으로 다급히 묻는다.
“어떻게 됐어 설아? 뭐라셔?”
고설아가 깜짝 놀란 표정을 하고 말한다.
“아빠, 엄마. 윤 사장님이 영화 투자 일에 대해선 생각해 보신대요! 근데 계열사 신제품에 맞는 모델을 찾고 계시는데 그거 맡아서 해 볼 생각 없냐고 물어보셨어!”
고백천이 웃는다.
“설아, 이것도 좋은 일이다!”
류예화도 따라서 웃어보인다.
“신월 그룹 제품들은 전부 국민 인지도도 높고 평도 좋은 것들이야. 모델할 수 있으면 설아 너 인지도도 꼭 높아질거야. 몸값도 훌쩍 뛸거고!”
고설아는 거물에게 선택 받았다는 우월감에 취해서 말한다.
“윤 사장님이 주소 보내시라고 했어. 지금 바로 차 보내서 데리러 온다고. 신월 그룹가서 면접 보래!”
류예화가 입이 귀에 걸려서 말한다.
“그래! 잘 됐다! 설아, 얼른 가서 꾸며. 윤 사장님이 보낸 차 도착하기 전에!”
고설아가 고개를 끄덕이며 급히 방으로 가 꾸밀 준비를 한다......
고연화가 그녀를 막아서며 손을 내민다.
“언니, 내 휴대폰.”
고설아가 미간을 찌푸리며 오만하게 휴대폰을 던지듯 돌려주며 말했다.
“마치 잘 됐네. 윤 사장님한테 메세지로 주소 찍어드려!”
고연화가 눈썹을 치켜올리며 말한다.
“언니, 그럼 어제 손실은 다 메꾸는 거야?”
고설아가 눈을 희번득 거린다.
“뭐? 아직도 내 업적을 가로채려 드는 거야? 윤 사장님은 일단 모델만 해보시라고 했지 영화 투자를 승인하신 건 아니라고! 언제 윤 사장님이 승인하시면 그때 너도 무죄 되는 거야!”
말이 끝나고 그녀는 고연화를 빙 돌아 위층으로 올라간다!
고연화는 한숨을 내쉬고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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