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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5장

고설아가 넋이 나간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이지? 고연화가 나온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허 선생님이 왜 저기서 나오는 거지? 설마 둘 다 안에 있었던 건가?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었던 고설아는 믿기지 않아 하더니 점차 경계심을 품기 시작했다. 방금 차 따를때부터 허 선생님이 고연화를 보는 눈빛이 묘하더라니, 고연화는 남자 홀리는데는 고수니 일부러 차를 쏟은걸 핑계로 선생님께 작업을 건 걸지도 모른다…… 여기까지 생각한 고설아는 더 이상은 참을 수 없었다.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정확히 알아야겠다! 그녀가 교활한 웃음을 지으며 허태윤 쪽으로 걸어가 단순한 척 묻는다. “허 선생님, 방금 제 보조도 거기서 나왔는데 선생님도 왜 거기서 나오세요? 방금 같이 계셨어요?” “당신 보조?” 허태윤이 고설아를 훑어보더니 차디찬 눈빛으로 단답한다. “못 봤는데요.” 못 봤다! 남자의 차가운 태도 때문인지 그녀는 잠시 겁을 먹었지만 이내 아니라는 확신을 가지게 됐다. 아마 방금 고연화와 말하고 있을때 들어가신 거겠지? 음, 남자들은 여자들보다 빠르니까 말아 안 되는건 아니다. 하긴, 허 선생님 같은 신분 고귀한 분이 어찌 고연화같은 촌뜨기랑 같이 있을수 있을까! 그녀가 너무 생각이 많았나 보다! 고설아는 얼른 요염하게 웃어보이며 쑥스럽게 한쪽 머리카락을 부여잡고 말했다. “허 선생님, 오늘 제 보조가 차를 쏟은게 너무 미안해서요……혹시 연락처라도 주시면 제가 식사라도 한번 대접할게요. 제 미안한 마음을 잘 담아서요.” “그럴 필요 없습니다.” 덤덤하게 한마디만 한 허태윤은 차갑게 그녀를 돌아 떠나간다. “아, 허 선생님……” 고설아는 실망스러워하며 미련을 못 버린채 몇 발자국 따라간다. “잠시만요 허 선생님! 선생님, 전 진심으로 하는 말이예요……” 그녀가 어떻게 만류해도 남자는 속도를 늦추지 않은 채 뒤도 돌아보지 않았다. 남자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낯설고도 먼 느낌에 고설아도 더는 따라갈 엄두를 내지 못한 채 다음 기회를 기약했다. 그녀는 자리에 굳어 버린 채 크고 훤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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