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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98장

“수미 씨를 이곳으로 데리고 온 건 나야. 괜한 사람 잡지 마.” 송진성이 말했다. “당신이... 저 여자를 왜 여기로 데려와요? 당신 설마 아직도 그 여자를 잊지 못한 거예요?” 김현영이 송진성의 팔을 거칠게 잡았다. 그러자 송진성이 혀를 한번 차더니 그대로 그 손을 뿌리쳤다. “그래. 그 여자는 최소한 너 같은 파렴치한 짓은 안 했어!” “...” 김현영의 얼굴이 순식간에 굳어버렸다. 송진성은 전수미를 보며 미안한 표정을 지었다. “미안해요. 식사는 다른 곳에서 하죠.” “네.” 전수미는 냄새가 난다는 듯 손으로 부채질을 했다. 김현영이 하얗게 질린 얼굴로 송진성을 붙잡아보았지만 송진성은 그녀를 힘껏 노려보고는 전수미와 함께 한정식집을 유유히 걸어 나왔다. 전수미는 밖으로 나온 후 발걸음을 멈추고 말했다. “회장님, 식사는 다음에 하는 거로 하죠. 오늘은... 처리해야 할 일이 있잖아요. 저 입 무거우니까 저는 신경 쓰지 않으셔도 돼요. 하지만... 아무래도 여기는 공공장소이다 보니 언제 누구한테 들켰을지는 잘 모르겠네요.” 그 말에 송진성이 표정을 굳히더니 찢어 죽일 듯한 눈빛으로 한정식집을 바라보았다. 하지만 이내 다시 다정한 표정으로 돌아와 말했다. “그럼 다음에 제가 다시 연락 드리겠습니다.” “네, 그럼 저는 먼저 가볼게요.” 전수미는 가볍게 인사를 건넨 다음 오른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리고 송진성은 기사가 차를 주차해둔 왼쪽으로 향했다. 송진성이 떠난 후 얼마 안 가 김현영이 헐레벌떡 뛰쳐나오더니 그대로 택시를 타고 가버렸다. 김현영과 몰래 스릴을 즐기던 남자는 눈치를 보더니 뒷문으로 빠져나갔다. 전수미는 안에 아무도 없는 걸 확인한 뒤에야 다시 안으로 돌아왔다. 안으로 들어가 보니 신이서가 테이블 아래 쪼그리고 앉아 있는 것이 보였다. “여기서 뭐해?” 신이서가 화들짝 놀라며 전수미를 바라보았다. “아, 어머님이셨구나. 아까 김현영 씨가 두리번거리길래 급하게 숨었어요. 참, 가기 전에 식당 매니저한테 CCTV를 다 삭제하라고 하는 것 같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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