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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74장

이에 전화를 해봤지만 신가영은 전화도 받지 않았다. 전혜숙은 신찬영과는 달리 신가영에게는 늦게 들어오는 것과 외박은 절대 안 된다며 줄곧 얘기해왔었다. 아무래도 여자애라 걱정이 돼서였다. 그래서 신가영은 이제껏 외박 한 번 한 적이 없고 대학교에 가서도 저녁에는 꼭 전혜숙과 영상통화를 했다. ‘얘가 어디를 간 거지?’ 전혜숙이 신건우의 발을 툭툭 차며 말했다. “여보, 벌써 11시가 넘었어. 당신이 나가서 가영이 좀 찾아봐.” 그러자 신건우가 귀찮다는 듯 미간을 주물렀다. “가영이가 애도 아니고 호들갑 좀 떨지 마. 찬영이 때문에 화가 나서 친구 집에 가든 했겠지. 나 지금 피곤하니까 말 시키지 마. 잘 거야.” “당신 정말...!” 전혜숙은 그를 힘껏 노려보고는 다시 신가영에게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아무리 전화를 걸어봐도 신가영은 받지 않았고 결국 전혜숙은 신찬영이 먹은 음식들을 치운 후 소파에 누워 기다리다 그렇게 잠이 들어버렸다. ... 신가영은 신찬영에게 맞은 후 그 길로 권성호를 찾아갔다. 권성호는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어주고 또 다정하게 안아주며 그녀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고급 레스토랑으로 데려가 저녁까지 사주었다. 신가영은 젠틀하고 또 다정한 그를 보며 지금 당장이라도 그와 결혼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내 자기 집 상황을 떠올리고는 얼굴이 어두워졌다. “대표님, 나한테 실망했죠?”“내가 왜 가영 씨한테 실망해요?” “우리 집이...” “그건 가영 씨 잘못이 아니에요. 가영 씨 할머니가 가영 씨의 착한 마음을 이용하려고 한 탓이죠.” 권성호의 위로에 신가영이 활짝 웃었다. “고마워요. 덕분에 기분이 한결 나아졌어요.” 하지만 신가영은 권성호가 잘해주면 잘해줄수록 그에게 어울리는 사람이 되지 못할까 봐 마음이 불안해졌다. 그러다 한 가지 방법을 떠올렸는데, 그건 바로 대학교 동창이 실제로 써먹은 남자의 아이를 배는 방법이었다. ‘임신은 아직 하기 싫지만 첫 몸을 주면 대표님은 착하니까 분명히 나를 책임지려고 들 거야.’ 신가영은 생각을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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