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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65장

신가영의 자랑을 듣고 있던 신이서는 가소롭기만 했다. 신가영네 가족이 다시 찾아와서 귀찮게 할까 봐 신이서는 좋은 마음으로 귀띔했다. “가영아, 네 주제가 어떤지 몰라서 그래? 너희 그 대표님은 회사에서 특별히 초대해서 데려온 담당자야. 그런 사람들 곁에 가장 부족하지 않은 게 뭐인지 알아?” “신이서, 또 무슨 말을 하려고 그래?” 신가영의 얼굴이 잔뜩 일그러졌다. “그런 남자들 곁에는 아부하는 사람과 여자가 수도 없이 많아. 네가 뭐라고 그 사람이 널 좋아하겠어? 좋아한다고 해도 당연히 좀 만나다가 함께하기로 결정해야 하는 거 아니야? 대표는 절대 충동적으로 행동하지 않아. 데리고 놀 생각인 거면 모를까.” 신이서가 직접 겪으면서 깨달은 거였다. 그녀는 송서림과 함께할 거라고는 상상도 한 적이 없었다. 두 사람이 혼인신고를 했다고 해도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었다. 그렇게 두 사람은 거의 반년 가까이 서로를 알아간 후에야 함께하기로 결정했다. 그런데 신가영과 권성호는 만나서부터 연애까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다. 이 세상에 첫눈에 반하는 케이스가 있는 건 사실이었다. 그런데 진심이 아니라 단지 외모에 끌리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신이서도 송서림을 더 눈여겨본 게 그의 잘생긴 외모 때문이었다. 그렇지 않으면 쳐다봤을 리가 있겠는가? 신이서는 권성호를 직접 만난 적은 없었지만 인터넷에서 찾아봤었다. 파트너와 함께 서 있는 사진을 봤는데 아주 점잖은 이미지에 엘리트 같은 모습이었다. 눈웃음을 짓고는 있었지만 가식적으로 느껴졌다. 그동안 신이서는 많은 거래처를 만나봤기에 이 남자가 속셈이 깊고 음침한 사람이라는 걸 한눈에 알아봤다. 그런 그가 여자에게 첫눈에 반한다고? 만약 신가영이 절세미인이거나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라면 첫눈에 반할 가능성이 있었다. 어쨌거나 대부분 사람들이 그런 사람을 좋아하니까. 그런데 신가영은 비싼 옷을 입고 메이크업도 정교하게 해도 눈빛은 텅 비어있었다. 신이서가 너무 직설적으로 말했는지 신가영이 버럭 화를 냈다. “신이서, 넌 회사 담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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